[논단] 사순절 묵상,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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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구주 주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사도들이 증거한 것은 십자가 위에서 주님의 죽으심이고 그 의미였다. 주님께서는 ‘자기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셨다.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닫는 것이라.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義)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救贖)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자 되었느니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느니라”.

보혈의 공로! 십자가의 피! 모든 서신의 주제가 된다.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셨다” 복음의 핵심이요 중심 주제이며 구원의 복된 소식이다.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에게 덮어 씌워 우리의 죄 값을 대신하여 치러 주신 것이다.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 주님께서는 어린 양으로서 저항도, 신음도, 불평도 하지 않으셨다.  

사도 바울의 대답이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아름답고 놀라운 십자가!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다. 성경의 모든 광채는 십자가를 비춘다.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 세상에 붙은 욕심을 헛된 줄 알고 버리네. 머리와 손 발 보오니 큰 자비 나타나셨네. 가시로 만든 면류관 우리를 위해 쓰셨네”

유월절 어린 양! 양의 피를 문설주와 기둥에 바른 것은 우리 주님 지신 십자가에 대한 예표이다. “내가 공을 세우나 은혜 갚지 못하고 쉼 없이 힘쓰고 눈물 근심 많으나 구속 못할 죄악을 예수 홀로 속(贖)하신다”

십자가는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이고 은혜이다. 십자가는 좋은 것이고 영광스러운 것이고 놀라운 것이다. 십자가는 나를 구원해 주신다. 천국 가게 해주신다. 내게 영생을 주신다.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해주신다.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발견하게 해주며 하신 일을 알고 깨닫게 해주신다. 진리를 발견하게 해준다. 십자가는 승리의  개선가(凱旋歌)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다. 우리는 마귀와 대적하여 싸우기에는 너무나도 미약하다. 마귀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자가 없다. 사탄보다 더 강한 분,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얻기 전에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것이다. 갈보리산 십자가로 화목하게 되는 길이 열렸다. 십자가를 통해서 발견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의 자비를 받을만한 자격이 전혀 없는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신 것이다. 죽어 마땅한 자,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살려 주신 것이다. 그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으니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이다. 

오! 놀라우신 우리 주님의 은혜! 죄악에서 헤맬 때 살 길 열어 주셨다! 오! 놀라우신 우리 하나님의 사랑! 감사와 찬양과 영광 드리세! 아멘.

“웬 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 가셨나/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큰 해 받으셨나/ 내 지은 죄 다 지시고 못 박히셨으니 웬 일인가 웬 은혠가 그 사랑 크셔라/ 주 십자가 못 박힐 때 그 해도 빛 잃고/ 그 밝은 빛 가리워서 캄캄케 되었네/ 나 십자가 대할 때에 그 일이 고마워/ 내 얼굴 감히 못 들고 눈물 흘리도다/ 늘 울어도 눈물로써 못 갚을 줄 알아/ 몸 밖에는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주님 그 십자가에 달릴 때/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주님 그 나무 위에 달릴 때/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해가 그 밝은 빛을  잃을 때/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주님 그 무덤 속에 뉘일 때/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그 무덤에서 나올 때/ 오~~! 때로 그 일로 나는 떨려 떨려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때로 그 일로 주께 영광 영광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주의 인자하심으로 주께서 구속하신 백성을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거룩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나이다”(출15:13) 아멘.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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