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우즈베키스탄의 관계 중심의 사역

Google+ LinkedIn Katalk +

전문인 또는 비영리 단체를 통한 선교 전략

우즈베키스탄과 같이 갈수록 비자를 받기가 어려운 이슬람권에서 가장 적절한 사역이 전문인 사역과 비영리 단체를 통한 사역이다. 특별히 스포츠 분야에서 한국의 태권도는 그들에게 환영받는 종목이다. 한 선교사는 대학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으며 교회의 넓은 마당에서 무료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그들에게 성경공부를 소개하고 있으며 그들 중에 소수의 자원하는 학생들에게 토요일에 성경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성경공부를 배운 대부분 학생은 자연스럽게 주일날 교회에 출석해 신자가 되기도 한다.

의료단체의 필요도 절실하다. 우즈베키스탄은 의료기구와 의료품이 너무 부족해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 시골 지역으로 갈수록 환자들은 돈이 없고 약이 없어 병을 키우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물 사정이 나빠 석회수가 섞인 물을 마신다. 이 물을 마시는 우즈베키스탄 사람 대부분의 치아 상태는 심각하다. 유아 사망률도 높다. 내과와 외과, 치과 등 전반적인 의료시설 사역이 필요한 곳이다. 미용, 고아원 설립, 직업 훈련학교, 환경사업, 영어나 한국어, 컴퓨터 등 그들의 필요한 부분을 가르치고 도와주면서 전문인 사역자들은 그들과 자연스럽게 접촉점을 가지고 관계를 형성해가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2023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대지진으로 수만 명이 희생 당한 상황에서 아랍 공화국의 인접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선교는 주변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다. 세예드 이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2023년 2월 14~16일 중국을 국빈 방문했는데, 이는 우즈베키스탄의 향후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의 수년 동안 정찰 풍선으로 전세계가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상황에서 이란의 중국 방문이 아랍 공화국에 반미감정을 고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가난한 나라이며 한국과 비교하면 문명적으로 뒤처진 나라이다. 그러므로 앞선 문명을 가지고 겸손하게 그들의 삶의 필요를 채워주며 접근하는 선교야말로 이슬람권에서 선교사가 받기 어려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 가장 효과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선교사역 중의 하나이다.

교회 안에서 성도들과 선교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역이다. 우즈베키스탄인들은 이슬람 종교에 무지하면서도 자신들을 이슬람의 신도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다른 종교에 대해 극히 무지하므로 다른 종교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으며 다른 종교에 대해 폐쇄적이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 기독교로의 개종은 많은 사회적 제약과 핍박을 동반하므로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쉽게 개종하기 위해 모험하려고 하지 않는다.

기독교에 대한 무지와 편견 그리고 기독교로 개종했을 때 당하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려면 관계 중심적인 전도를 해야한다. 이것은 우즈베키스탄 사람 개개인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며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비영리 단체의 사역을 통한 접근, 동네 이웃 사람들과 끊임없는 교제와 사랑을 나누는 삶을 통한 접근, 그리고 선교사들이 우즈베키스탄인들에게 어학을 공부하면서 그들과 자연스럽게 교제하게 되는 등 삶 속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하고도 끈질긴 교제와 사랑을 베풀면서 그들로 하여금 기독교를 믿고 있는 자신을 신뢰하고 사랑하게 만들어야 한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성서신약학 교수>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