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5천여 점의 암각화를 간직한 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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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사역과 문화 사역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있다. 알마티주에 있는 암석 조각들(petroglyphs-암각화 rock carvings)은 연계된 정착지, 매장지, 제단 등과 함께 청동기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이 지역에 살았던 거주민들의 사회적·문화적 삶을 반영한다. 거주지가 전혀 형성되지 않았던 협곡에서는 5개의 주요 암석(巖石) 조각 군집이 발견되었다. 인근 계곡에는 무덤과 종교 구조물이 있으며, 산 주변에는 정착지, 매장지, 소규모의 암석 조각 유적들이 널리 흩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풍부한 기념물은 돌연장이나 금속 연장을 가지고 바위 표면에 새긴 조각들이다(새기지 않고 그린 그림은 발견되지 않았다). 48개의 복합 건축물 군 안에는 5,000점 이상의 그림이 형성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암면 조각들은 기원전 제2 천년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암석 조각들은 각각의 시대와 연관되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이기도 한 이런 암각화의 세계적인 유산을 간직한 카자흐스탄에서 성경과 다른 기독교 서적들을 번역하는 작업은 매우 시급한 형편이다. 이들은 순수한 카작 문화의 유산과 뛰어난 문예작품과 그들의 지적인 우월성 등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그들의 자랑을 증명하듯 문맹률이 1% 이하이므로 문서사역이 주목된다. 현재는 기독교의 기본 진리를 다루는 책자들과 간증집을 중심으로 출간되고 있다. 카작인들의 지적능력은 매우 뛰어난 편이다. 기독교 서적에 대한 조악한 카작어 번역은 오히려 복음사역에 방해가 된다. 번역된 책자들을 검증하여 출판할 수 있는 중심기구에 대한 필요도 있다.

예수영화는 카작어로 번역되어 있고 지역당국 허가하에 카작 공화국 내에 있는 극장에서 상영되는데 수많은 사람으로 극장 안이 붐빈다. 대다수는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알게 된다. 카자흐스탄에서 예수 영화를 본 사람은 모든 종족을 망라하여 14만명이 된다. 한 단체는 교회의 예수영화상영팀을 지원, 교육하는 일을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단파 방송(Trans World Radio)으로부터 매주 적어도 2회 라디오 방송되고, CBN(Christian Brodcasting Network)은 카작어로 된 몇 개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개발해오고 있으며 내년 내로 완성될 것이다. 복음전도에 활용할 수 있는 테이프(성경, 성경 이야기, 간증)들이 출간되어 활용되고 있다. 찬양테이프도 각 교회별로 제작되고 있는데 흩어져 있는 카작 찬양을 한데 모아 종합적인 찬양집을 발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알마타 근교에 마약중독자를 위한 기독교 사역단체와 그곳에서 운영하는 마약중독자를 위한 교회가 있다. 이들의 사역은 매우 호응도가 높아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알마타 내 수많은 사람이 마약에 접해 있기에 이 사역이 확대될 필요가 절감되고 있다. 카작인 교회에서 예전에 마약을 팔거나 중독자였다가 개종한 사람들을 보는 건 어렵지 않다. 이 단체는 마약을 끊기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가지고 18개월 동안의 공동생활을 한다. 프로그램은 성경공부와 노동, 영어공부로 채워져 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아무리 오랫동안 마약을 복용했을지라도 마약의 사용이 완전히 중단되고 약의 도움없이 성경과 기도로만 치료된다는 것이다. 마약에서 해방된 개종자들은 또 다른 마약중독자를 도울 수 있으므로 복음의 영향력이 크다. 마약중독자들의 수에 비해서 이들을 위한 사역은 아직 미약한 실정이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성서신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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