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 인간에게 주어진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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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6:52

나는 미국에 잘 아는 목사님이 섬기는 교회에서 3일간 말씀 잔치 강사로 부름을 받은 적이 있다. 그 목사님은 내외분이 주무시는 방을 나에게 내어주고 그들은 거실에서 머물렀다. 그들의 겸손한 모습과 선배를 대하는 예의에 고개가 숙여졌다.

그런데 그 집에는 두 마리의 개가 있었다. 한 마리는 크고 다른 한 마리는 작았다. 주인이 나갔다 들어오면 큰 개는 쫓아가서 주인을 반기고, 작은 개한테 으르렁거리며 힘으로 밀어붙여서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다. 나는 3일 동안 이 광경을 지켜보면서 인류는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힘이 없으면 패배하고 힘이 있으면 이기기 마련이다.

인류에게 가장 큰 힘은 무엇일까? 인류에게 절대 필요한 것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힘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류를 향해 노를 발하면 그 누구도 피할 자가 없다.

최근 인류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고 아까운 생명들이 죽어갔다. ‘코로나19’가 왜 왔을까?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죄를 범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내린 무서운 심판인 동시에 재앙이다.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부하고 막강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이 나라들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특히 전 세계 경제력의 52퍼센트를 가지고 있는 미국은 얼마나 강하고 힘 있는 나라인가?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 앞에는 고개를 숙이고 손을 들고 말았다. 하나님의 축복과 도우심으로 잘살게 되었지만 국가적으로 끔찍한 치사를 일삼았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의 심판 앞에 패배하고 말았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교회에서는 대중 기도 때마다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한다. 그러나 자유 대한민국의 국회는 여야가 사사건건 으르렁거리고 싸우고 부패하였기 때문에 대한민국도 코로나의 고난 속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국민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죽느냐 사느냐의 불안 속에 있는데, 국민의 세금으로 살아가는 여야 국회의원들은 선거철만 되면 정쟁으로 아까운 시간과 힘을 소비하고 있다. 모범이 되어야 할 정치인들이 경제적으로 윤리적으로 더 부패한 현실을 접하며 국민들은 깊은 실의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비참한 현실이 오늘의 ‘코로나19’라는 재앙을 불러왔다. 

하나님이 발하시는 진노의 힘에는 그 누구도 맞설 수 없다. 이 무서운 재앙을 이길 힘은 회개하고 바르게 사는 길뿐이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살면 망하게 되어 있다.

전쟁의 왕, 전쟁에 능한 나폴레옹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힘이라고 하였다. 그는 두 가지 힘을 말했는데, 칼의 힘과 정신의 힘이다. 물리적인 힘인 칼의 힘은 정신의 힘보다 약하여 정신의 힘 앞에서 패배한다고 했다. 인간에게는 정신의 힘이 위대하고 강하다는 말이다. 왜 나폴레옹은 이런 결론을 내렸을까? 칼을 믿고 무력을 가지고 전쟁을 벌였던 나폴레옹이 칼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칼의 힘과 정신의 힘은 인간의 힘의 양극을 이룬다. 하나는 물리적인 힘이요, 다른 하나는 마음의 힘이다. 두 힘은 서로 차원이 다르다. 인생과 역사를 짧은 눈으로 보면, 또 국부적 현상만 보면, 칼과 무력이 일시적 승리를 얻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승리는 영원하지 않고 언젠가는 패하고 만다. 북한은 백성들이 못 먹어서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며 위협한다. 그 나라는 하나님의 창조의 힘을 무시하고 칼의 힘, 핵의 힘으로 인류에게 고통의 공해를 주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멸망할 것은 뻔하다.

인류 역사를 직시할 때,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리는 정신의 힘은 칼의 힘을 이기고 승리한다. 일본이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36년간 지배하면서 집어삼키려 했을 때 대한민국은 기도와 정신의 힘으로 물리쳤고, 그 결과 일본은 원자탄 투하와 같은 끔찍한 불행을 맞았다.

일제강점기에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삼국 시대를 지배하던 왕들도 타락하여, 어떤 왕은 삼천 궁녀를 거느리고 먹고 마시기를 일삼았다고 한다. 결국에 대한민국은 가난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힘, 기도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찾았고, 해방되었다. 해방되고 5년 후에 북한은 중국의 힘을 빌려서 남침하는 바람에 다시 불행해졌으나,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대한민국을 다시 찾은 것은 칼이 아니라 기도의 힘, 정신의 힘이었다.

나폴레옹이 칼의 힘을 믿고 알프스의 고산준령을 넘고 모스크바를 진격하고 피라미드 밑까지 원장하던 때에는 온 세상이 그의 칼 앞에 항복하고 무력이 영구한 승리를 가져온 것같이 느꼈다. 그렇게 천하를 움직이고 호령하던 그의 칼도 정신 앞에 얼마 안 가서 꺾이고 말았다. 칼의 힘은 망하고 만다. 이것이 인생의 천리(天理)요 역사 불변의 이치다. 대한민국도 쿠데타를 일으켜 총칼로 정권을 잡은 대통령은 결국 칼로 망했다. 불행한 종말을 맞았다.

그래서 예수님은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마 26:52)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바탕을 두고 정신의 힘을 길러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힘, 정신의 힘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패배가 아닌 승리만이 있을 것이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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