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광주양림교회, 임직 및 취임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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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과 봉사 상징하는 앞치마 착용 ‘헌신 서약’

 

 

 

 

 

 

 

 

 

 

 

광주양림교회(김현준 목사 시무)는 2월 4일 창립 120주년을 맞아 ‘장로·안수집사·권사· 임직 및 취임예식’을 열었다. 이날 예식에는 5명의 장로, 25명의 안수집사, 74명의 권사가 임직했고, 2명의 안수집사가 취임했다. 이들은 모두 각 구역모임에서 교회를 섬길 일꾼으로 추천받아 피택 된 이들이다.

특별히 이날 예식에는 106명의 임직자들이 섬김과 봉사를 상징하는 ‘앞치마’를 착용하고 복음의 일꾼으로 더욱 헌신해 나갈 것을 서약했으며, 임직자 전원이 찬송 ‘부름받아 나선 이몸’을 찬양했다. 김현준 담임 목사가 임직자들을 한 명씩 호명할 때는 화면을 통해 160명이 임직자들이 어떤 각오로 직분을 감당할 것인지를 한 문장으로 고백한 영상이 띄어졌다. 120주년 역사를 지닌 지방교회에서 이런 파격적인 임직식이 열린 이유는 무엇일까.

2022년 12월 광주양림교회에 부임한 김현준 목사는 부임 후 가장 먼저 구역모임개혁을 단행했다. 김현준 목사는 청년의 소그룹은 활성화되지만, 장년의 소그룹은 침체되는 현상에 주목하고 청년 소그룹의 특징을 장년 소그룹인 구역에 적용했다.

6개월마다 구역을 바꾸고, 새신자도 추천에 의해 구역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구역편성은 무작위 방식으로 고루 섞이게 했으며, 예배시간에 따라 교구를 분류했다. 이렇게 구역이 편성되자 성도들은 주일예배에 나왔다가 짧게라도 소그룹실에서 구역모임을 하게 됐고, 누구나 부담 없이 소그룹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6개월마다 구역장과 구역이 바뀌기 때문에 구역장들도 부담 없이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었다. 또한 구역이 바뀌면서 소그룹 경험이 없는 구역장을 경험이 있는 구역원이 도와주는 선순환도 생겼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광주양림교회는 성도 간의 교재가 활발히 일어나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교회로 성장했다.

구역모임이 정착되자 김현준 목사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항존직 선거를 하게 됐다. 기존 항존직 선거는 선거 후 피택 되지 못한 성도들을 위로하는데 많은 목회적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광주양림교회는 구역이 교회를 일 할 일꾼으로 추천하고, 당회가 추천된 일꾼의 자격을 검증해 공동의회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성도들이 직접 세우고 추천한 일꾼들이 공동의회에 오르자 추천자 전원이 일꾼으로 피택 돼 축제 분위기로 선거를 마칠 수 있었다.

양림교회 120년 역사상 이렇게 많은 피택자를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김현준 목사는 이들의 리더쉽을 고민했다. 그래서 피택자를 양림교회 리더로 세우기 위해,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게 하고 금요기도회에 피택자 조별 기도회를 만들어 106명의 피택자를 기도하는 리더로 성장시켰다. 또한 ‘바나바 섬김학교’를 통해 주차와 식당, 교회 구석구석을 청소하면서 섬김을 익히게 하고, 예배학교와 기도학교, 제자교육을 통해 올바른 예배자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세를 교육했다. 그렇게 각 구역에서 추천받은 피택자들은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일꾼으로 변모했다.

 

/광주지사 마정선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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