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교회학교는 70-80년대에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경험했다. 교회학교 부흥의 정점은 90년대였다. 나귀환 목사는 통합 교단의 1981년 67회 총회 보고서와 1991년 77회 총회 보고서를 비교하여 한국 교회학교를 진단하였다.
그의 보고에 따르면 10년 동안 교회의 수가 1천318개 증가하였고, 교인은 72만6천750명(57%) 증가하였으며, 교회학교 학생 수는 40만4천277명(53%), 교사는 5만4천922명(80%)이 증가하였다고 한다.
1987년 개신교 주일학교 학생 수는 전체 개신교 교인의 거의 50%에 육박하는 규모였다. 하지만 1994년에는 전체 교인의 32%로 줄어들었고, 2004년에는 27%로 줄어들었다. 역사를 통해 볼 수 있듯이 개신교 교회학교 학생 수는 장년 성도 수와 같았다.
40년의 세월 동안 한국교회에 어떤 일이 있었길래 교회학교 생태계가 이렇게 급속도로 붕괴되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1. 교회학교 전문사역자가 나올 수 없는 생태적 한계
신대원 졸업 후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예비 신불자신분으로 교회학교를 담당하게 된다. 이들 중 일부만 전임으로 교구사역자가 된다. 이 말은 곧 교회학교 사역을 계속 할 수 없는 구조라는 뜻이다.
2. 다음세대 사역 현장의 한계와 부재
한국교회는 그동안 결혼과 출산을 통해 교회학교가 유지되어 왔다. 2018년 출산률 0명대에 진입하며 교회학교 생태계에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교회안에 인적자원이 풍부했기 때문에 목양에 집중하는 생태계였는데 이제는 전도 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교회안 사역외에 새로운 사역의 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교회는 다음세대가 감소한다. 교회학교가 사라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3. 신학교 커리큘럼의 변화, 그 어느 때보다 절실
대부분의 신학교 커리큘럼이 현장보다는 이론에 집중되어 있다. 탄탄한 신학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부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교회현장은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교회현장 전문가가 간절하다.
신대원을 졸업한 수많은 사역자들이 있는데 교회는 지금 사역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신학교 ↔ 교회가 소통하며 ‘현장’ 전문 사역자들을 양성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여러 가지 대안 중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모델을 소개한다. ‘지역교회↔학교↔가정’과 함께 지역학교 중․고등학교마다 기독교동아리&기도모임을 개설하여 지속가능한 학원선교모델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학원복음화 비전과 전략을 공유한 교회들을 통해 170여 곳의 중․고등학교에 기독교동아리&기도모임이 세워졌으며, 교회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 ‘wake up’ 학교연합집회를 통해 교회를 경험하고 자연스럽게 교회에 정착하고 있다.
교회안에는 다음세대가 없지만 교회 밖에는 600만 명의 다음세대가 있다.
한국교회는 600만 명이 있는 학교에 찾아가야 한다. 지역교회와 함께 지역학교에 예배를 세우는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에 선교적 교회학교 생태계가 구축되는 운동이 일어날 것이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출간하여 지역교회가 학원복음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최새롬 목사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