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다음세대 신앙전수 모범가정 시상식 대상 림형석 목사

Google+ LinkedIn Katalk +

4이어온 가정예배로 신앙 명가 이뤄

부친 림인식 목사(가운데)와 대상 수상자 림형석 목사(왼쪽) 림형천 목사 형제.

“우리 가정이 신앙전수 모범가정으로 선정된 것은 첫째는 4대 신앙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오늘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며, 둘째는 신앙을 잘 물려주신 선대 부모님들 덕분입니다. 저와 형제들은 선대로부터 많은 기도와 사랑, 좋은 신앙교육을 받았으니 선대 부모님들께서 받으셔야 할 상을 제가 대신 받았습니다. 아버지와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림형석 목사(사진)는 본 교단 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지난 5월 3일 개최한 제1회 다음세대 신앙전수 모범가정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독립운동을 한 증조부 림준철 목사, 목회의 모범을 보인 조부 림재수 목사, 한국교회 영적 스승인 부친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에 이어 최초의 부자 총회장으로서 동생 림형천 목사와 함께 한국교회 부흥과 세계선교를 위해 공헌함을 인정받았다.

림형석 목사는 “가정의 신앙교육은 말로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고 부모의 신앙을 보고 자녀가 배우는 것”이라며, 선대 부모의 신앙생활을 증언했다.

“증조부 림준철 목사님은 박천 림씨 문중의 26대 종손으로 제사의 책임자였지만, 선교사의 전도로 기독교인이 된 후 제사를 드리지 못해 문중에서 쫓겨났다. 이후 평양신학교에 입학했지만, 학비가 없어서 8년 만에 졸업해서 목사가 됐고, 3.1운동 때 만세주동자가 돼 옥살이를 하고 이후 숱한 고난에도 목회에 전념했다. 증조부는 모든 것이 보장됐지만 신앙 때문에 많은 고난을 겪었다. 아버지에 의하면 증조부는 온유하고 겸손하시며, 외유내강하셨다. 목회에 최선을 다하며, 매일 새벽 민족과 독립을 위해 기도했고, 또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며 자손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런 가정예배 전통은 조부와 아버지 그리고 우리까지 대를 이어 지키고 있다.”

이어서 림형석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가 약해지고 신앙전수도 어려워졌지만, 이럴 때일수록 교회다운 교회, 신앙인다운 신앙인이 되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신앙전수에는 화목한 분위기에서 드리는 가정예배가 효과적”이라며, “아버지는 우리 5남매에게 한 번도 교회나 성도들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고, 교회의 좋은 일꾼이 돼야 한다며 신앙의 좋은 본을 보이며 기도하셨다. 이제는 각성한 부모세대가 교회와 가정에서 기도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12월 은퇴한 림형석 목사는 참목회연구원을 설립해 한국교회 영적부흥을 위한 목회자 기도운동 및 상담·지원을 하는 한편, 미국 LA 미주장신대에서 선교학 공부(Ph.D)를 시작해 현재 학위 마지막 과정 중에 있다.

림형석 목사의 논문 제목은 ‘참목회 패러다임-림형석 목사 가계 4대 100년 목회를 중심으로’이다. 림형석 목사는 “논문을 쓰면서 선배 목사님들과 성도들의 희생, 눈물, 헌신을 보며 오늘 저의 신앙과 삶은 부끄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4대 목사로 불러주시고 교회와 교단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고 밝혔다.

/박성희 기자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