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하나 되는 것은 오직 복음 뿐
용천노회(노회장 강정용 장로) 100주년위원회(위원장 최광순 목사)는 지난 5월 21일 청운교회(이필산 목사 시무)에서 2029년 100주년을 앞두고 제1차 용천노회 통일리더십 포럼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숭실대학교 기독교통일지도자센터(센터장 하충엽 교수)협력으로 진행됐다.
용천노회장 강정용 장로는 “용천노회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여러 가지 사역들을 진행해 가고 있다”며, “우리 노회와 MOU를 맺은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센터와 함께 통일한국의 비전을 담아 용천 지역에 교회 재건의 거룩한 꿈을 꾸고 있다. 노회 창립100주년을 준비하며 거룩한 꿈을 현실의 비전으로 준비하고 계획해 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인사했다.
예배는 100주년위원회 교육분과장 김영동 목사의 인도로 100주년위원회 회계 오태근 장로 기도, 100주년위원회 위원 김문식 목사 성경봉독, 용천노회 목사찬양단 특송, 증경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그래도 희망을 가집시다’ 제하 말씀, 용천노회장 강정용 장로가 환영사, 100주년위원회 서기 이정재 목사가 내빈소개 및 광고, 청운교회 이필산 목사가 축도했다.
증경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오늘 우리 시대는 말씀으로 살아야 된다”며, “에스겔의 골짜기가 희망도 없는 절망의 골짜기였지만, 말씀과 믿음이 부어지고, 생명의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져서 마른 뼈들이 살아나 군대를 이룬 것처럼, 용천노회의 통일 리더 포럼으로 인해 통일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했다.
이순창 목사는 “용천노회로부터 시작되는 통일포럼을 통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고 통일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며, “인간의 이해와 이데올로기가 아닌 예수십자가, 하나님의 사랑, 생명의 말씀을 고백하고 기도하는 용천노회를 통해 축복을 이루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2부 강연 및 간증의 시간에는 100주년위원회 위원 최규명 목사의 사회로 숭실대 기독교통일 지도자센터장 하충엽 교수가 ‘성경적 복음통일을 성취하는 구심적 북한 선교 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란 주제로 기조발제했다.
하충엽 교수는 “북한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북한교회 세우기를 예배당에서 성도의 공동체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교회에 대한 정의를 예배당으로 인식했던 것으로부터 성도들의 공동체로 인식의 전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교회 예배당과 교회는 다르다. 두세 사람이 예수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이 교회라는 마태복음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어두운 북한 땅에 신성한 빛을 비추는 복음통일 사역을 한시도 쉬지 않으신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교수는 “어두운 북한 안에서 빛의 연대가 더욱 밝게 이루어지도록 한국교회, 탈북민교회, 코리안디아스포라교회 그리고 글로벌교회가 그리스도의 한몸으로 연대하여 북한 선교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며, “이 밖에도 교회가 북한 한 지역을 정하고 그곳에 교회를 세울 수 있다는 것과 북한에 교회를 세우는 모형이 전통적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가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북한 동포를 깨어나게 하시고 복음통일을 이루고 계심과 동시에 이것은 하나님이 북한에 교회를 세우시고 계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센터 강디모데 전도사가 ‘하나님이 보내신 탈북민’이란 제목으로 간증,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 김의혁 교수가 ‘구심적 선교의 핵심인 탈북민 이해와 사역:동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센터 이은성 교수가 ‘복음통일 사역자 양성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위한 교회 프로그램 및 복음통일을 향한 단계적 체계화 프로그램 소개’,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센터 연구원 허은성 목사가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다양한 구심적 북한선교 사역 소개’라는 제목으로 발제, 100주년위원회 위원장 최광순 목사가 마무리 기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00주년위원장 최광순 목사는 “용천노회가 총회 산하 다섯 개 이북 노회 중에 하나님께서 이 땅에 통일의 기쁨을 주실 때 북한의 용천지역에 무너진 주님의 교회를 다시 세울 감격스런 그 날을 위해 비전을 안고 기도하는 노회”라며, “통일을 꿈꾸며 기도하는 모든 성도들이 이번 포럼을 통해 통일을 위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충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