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말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권면하신 최고의 계명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힘써 지켜야 한다. 나 자신을 사랑, 남녀 간의 사랑, 이웃 간의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등 다양한 유형의 사랑이 존재한다. 구약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의 사랑, 아브람과 사래의 사랑, 룻과 보아스의 사랑을 보며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 알 수 있다. 신약에서 예수님의 비유 중 강도를 만나 몸에 지닌 것을 다 뺏기고 주리고 목마른 사람을 지나치지 않고 도와준 사마리아 사람의 사랑은 이웃 간의 사랑이 어떠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은 돌아온 탕자 비유로 우리가 잘 알고 있다. 야망을 가지고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물려받아 도시로 나간 둘째 아들은 호기로운 출발과 달리 실패와 고통의 폐해 속에 다시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종살이라도 하기로 결심한다. 예상과 달리 아버지는 아들에게 두 팔 벌려 품을 내주고 환영 잔치를 연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사랑을 배운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에 감동하고 고개를 끄덕이지만 실제 생활에서 이를 반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뉴스를 보면 부부끼리 사랑하기는커녕 돈 문제, 관계 문제 등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기 일쑤이고, 부모와 자식 간에도 폭력을 사용해 서로를 상처주기도 하며,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것이 다반사이다. 심지어 외로이 살다가 아무도 모르게 죽은 사람을 일컫는 고독사라는 단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예수님이 서로 사랑하라 말씀하신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들이 뉴스에 오르내린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반성하고 절치부심해야 할 것이다. 사랑을 통해 희락하고 화평하며 오래 참고, 자비와 양선 그리고 충성으로 살아가며 온유하고 절제해야 한다. 성령의 능력을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나부터 실천해야 한다. 더불어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열심히 권면해야 한다. 장로들이 나서야 한다. 그리하여 사회가 사랑으로 가득차길,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길 진심으로 소원한다.
김기우 장로
<대구동노회 장로회장, 대구침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