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들의 생활신앙] 기억하자 6.25, 참전국

Google+ LinkedIn Katalk +

우리 지구상에는 항상 크고 작은 전쟁이 있어왔다. 현재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하마스) 사이에 전쟁이 진행 중이다. 세계 역사에 1차 대전(1914.7.28-1918.11.11)과 2차 대전(1939.9.1-1945.9.2)이 있었고 우리나라 주변에서도 6.25 한국 전쟁(1950.6.25-1953.7.27)과 베트남 전쟁(1955-1975)이 있었다. 성경에서도 전쟁 역사는 곳곳에 있었다. 성경 66권 중에 가장 많은 사람이 죽고 죽이는 역사는 아마 사사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40년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여호수아의 지도 아래 가나안 땅에 들어가 각 지파별로 정착지 땅을 분배받고 새로운 땅(약속의 땅)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때 사람들의 시대정신이 세 부류로 나누어졌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직접 체험한 제 1세대와 장로들에게 구전으로 조상들의 체험을 배운 제 2세대, 그리고 역사적 전승마저 끊어진 제 3세대로 나누어졌다.(삿2:10) 심지어 모세의 손자가 이방신의 제사상을 맡을 정도였다.(삿18:30) 왕(지도자)이 없으므로 각자 자기의 소견대로 살았다.(삿17:6, 18:1, 19:1, 21:25)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는 시내산언약(출19-24장)에 의해 수립되었으며 그 후 모압평지(신 29장)에서의 모세와 세겜(수 24장)에서의 여호수아에 의해 확인됐다. 사사기의 기록자는 여호와의 왕권을 반복해서 거부한 이스라엘을 고발하고 있다. 옛 전쟁보다도 최근 우리들이 겪은 한국 전쟁을 생각해보자. 한국 전쟁(3년 1개월 2일간)에선 한국군(경찰 포함)이 63만 명, UN군 15만 명을 포함해 78만 명이 전사, 전상, 실종되었고 북한군 80만 명, 중공군은 123만 명 합계 203만 명의 손실이 생겨 군인 피해만 한국, 북한, 중국까지 합해 281만 명에 달했다. 한국 전쟁에 군대 파견을 신청한 국가는 21개국이었는데 실제 파병을 해온 국가는 16개국이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서 2개국, 콜롬비아는 남미의 1개국,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과 태국 등 아시아 4개국, 남아공화국과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2개국, 영국, 벨기에, 프랑스, 그리스, 룩셈부르크, 네델란드, 튀르키예 등 유럽에서 7개국이다. 총 16개국에서 34만 1천 명이 우리를 도왔다. 그 지원 내역을 나라별로 보면 ①미국은 보병 7개 사단과 해병대 1개 사단, 극동함대, 미 7함대 등 함정 261척, 극동공군 등 66개 대대가 참전했다. 미국의 참전 병력은 다른 참전국 파견 군대를 모두 합한 것의 몇 배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미육군은 3년 1개월 2일간의 전쟁 중 최고 50만 명에 이르는 병력을 한국에 주둔시켰고 미육군이 실시한 작전은 사실상 한국 전쟁 전체의 작전이었다. 인천상륙작전과 흥남철수작전은 유명한 작전이었다. ②캐나다는 보병 1개 여단에 구축함 3척과 공군 1개 수송대대. ③콜롬비아는 보병 1개 대대와 프리킷함 1척 ④오스트레일리아(호주)는 보병 3개 대대와 함정 4척, 1개 전투비행대대와 1개 수송지원대. ⑤뉴질랜드는 포병 1개 대대와 프리킷함 1척. ⑥필리핀은 보병 1개대대. ⑦태국은 보병 1개 대대와 프리킷함 2척, 수송선 1척과 수송기편대. ⑧남아프리카공화국은 1개 전투비행대대. ⑨에티오피아는 보병 1개 대대. ⑩영국은 보병 2개 여단과 해병대 1개 특공대 그리고 함정 17척. 영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했고 영국군은 중공군과 벌인 임진강 남안의 설마리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다. 영국 해군은 미 해군과 함께 동·서 해상 작전에 참여했고 연인원 1만 7천여 명의 해군 병력이 참전했으며 50여 척의 함정이 종전 때까지 교대로 파견되어 전쟁을 도와주었다. ⑪벨기에는 보병 1개 대대. ⑫프랑스는 보병 1개 대대와 구축함 1척. ⑬그리스는 보병 1개 대대와 1개 수송 연대. ⑭룩셈부르크는 보병 1개 소대. ⑮네덜란드는 보병 1개 대대와 구축함 1척. ⑯터키(튀르키예)는 보병 1개 여단. 이들 16개 전쟁 지원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지금 우리가 독립된 나라에서 이렇게 편안한 의식주를 누릴 수 있었을까? 은혜를 모르면 짐승만도 못하다. 그런데 6.25를 겪었으면서도 한미동맹을 폄훼하고 북한에 아부하는 집단이 있다는 건 실로 통탄할 일이다.

김형태 박사

<한남대 14-15대 총장>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