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소망교도소, 세 번째 담장안 미술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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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거듭남의 열매 맺길 기도

소망교도소(소장 김영식)에서는 지난 5월 25일부터 9월 25일까지 ‘유승현 설치 도예가 초대전-소망의 종’이 열리고 있다.
올해 세 번째로 ‘소망의 종’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담장안 전시회는 설치도예가 유승현 작가의 초대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도자로 만든 종을 입체적으로 설치작업하고, 종을 형상화한 작품 등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그중 수형자들과 공동작업한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유승현 작가와 미술반 교육생들이 공동 미술프로그램을 통해 완성한 작품에는 수형자들의 후회와 반성, 꿈,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 등이 담겨 있다.
유승현 작가는 한국왕실도자기 도자장인 유인근의 2세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역할을 통해 한국의 컨템포러리 도자예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명성교회 핸드벨 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으며, 소망교도소에 연주자로 공연을 통한 자원봉사를 해왔다.
담장안 전시회는 수용자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이 오고 가는 주복도가 전시장이 되어, 세상과 단절된 공간이지만 문화 환경을 통한 소통과 공감, 예술작품을 통한 내면의 정화와 정서 순화를 통해 수형자들의 진정한 변화와 회복, 출소 이후 사회적응을 돕고자 마련됐다.


유승현 작가는 “미술반 교육생들과 함께 작업하고 협력하여 설치를 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의 모든 행위가 작품이라는 것이 모든 것을 주님이 예비 하셨다는 것을 본 전시를 통해 체험했다”며, “담장 안에서 접하는 문화예술을 통해 수형자들이 사랑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작품에 함께 참여한 한 수형자는 “미술반 교육생들의 이야기가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되고, 이 작품을 통해 다른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귀한 경험”이라며, “앞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고 했다.


소망교도소 김영식 소장은 “작품으로 담장안 전시회에 참여해준 유승현 작가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소망의 종’ 작품들을 통해 수형자들의 마음 깊이 소망의 씨앗이 심겨, 진정한 거듭남의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담장안 전시회는 지난 5월 28일 진행된 전시 오픈식을 시작으로 유승현 작가는 120여 일간의 전시기관 동안 수형자들과의 공동 미술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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