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 살아있음이 감사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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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왕이 있었다. 그렇지만 아무런 이유를 알 수 없게도 그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가 없었다. 남들은 그가 모든 것을 가졌다고 여겼지만, 왕은 ‘조금 더’하면서 새롭게 무엇인가를 간구했다. 어느 날 왕은 주방을 지나다가 한 요리사가 너무나 행복한 얼굴을 하고 휘파람을 불며 채소를 다듬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왕은 요리사를 불러 무엇이 그리 행복하냐고 물었다. 요리사는 “폐하, 저는 비록 말단 요리사에 불과하지만, 폐하를 위해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영광을 누리고, 제 아내와 아이를 먹여 살릴 수가 있어 기쁘고, 또 그들과 늘 즐겁게 보낼 수 있음이 행복하고, 지금은 큰 욕심을 내지 않고 비바람을 피할 집이 있고, 배를 불릴 수 있는 따뜻한 음식이 있으니, 당연히 행복합니다.” 이에 왕은 요리사를 물리치고 현명하다는 재상을 불러 이 요리사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상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재상은 “폐하, 소신은 그 요리사가 아직 ‘99의 노예’가 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라고 말했다. 이에 “99의 노예가 무엇인가?”고 왕이 물으니, “폐하, ‘99의 노예’에 대해 알고 싶으면 요리사에게 금화 99개를 상금으로 하사하시옵소서” 했다. 이에 왕은 당장 그 요리사에게 상을 주었다. 집에 가서 이를 확인한 요리사는 ‘아하!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금화 100을 채우라’는 폐하의 뜻이라고 여겼고 다음 날 아침에는 평소보다 일찍 궁전에 나가 더욱 열심히 일을 했다. 이제는 일을 열심히 해 상금이라도 받아 금화를 100개로 채우려는 듯 휘파람도 불지 않고 얼굴에 웃음도 띠지 않고 오로지 일에만 열중했다. 이를 엿본 왕은 깜짝 놀랐다. 요리사는 이제는 오로지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급함과 초조함 그리고 일에만 매진하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왕이 재상에게 물었다. 이렇게 오로지 일에만 매달리는 요리사의 태도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다. “폐하, 요리사는 이제 ‘99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는 가진 것이 충분해도 만족하지 못하고 부족한 ‘하나’를 채우기 위해 일에만 매달리는 노예가 된 것입니다.” 이런 예에서 보듯 내가 현재 누리는 평범한 행복, 안락한 평화 그리고 안정된 삶,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 거기에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 일일이 조목조목 따지기 어려운 ‘감사의 제목’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우리가 반성해야 할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안나라는 미국 여학생은 집이 이사하는 바람에 어떤 유명한 사립학교에 전학했다. 얼마 안돼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세계의 7대 불가사의’를 쓰라는 문제를 내었다.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정답을 썼는데, 안나는 ①볼 수 있는 것 ②들을 수 있는 것 ③ 말할 수 있는 것 ④느낄 수 있는 것 ⑤ 웃을 수 있는 것 ⑥ 생각할 수 있는 것 ⑦사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적어서 제출했다.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해 볼 명제라고 여겨졌다. 

랠프 에머슨은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 방울을 떨어뜨려 주면 자신은 물론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향수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수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에 뿌리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웃으며, 기쁨 속에서 살면서 언제나 남에게 베푸는 마음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경험에서 알 수 있는 평범한 진리다.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현재의 행복에 만족하는 마음을 유지함이 진리다. 

백형설 장로

<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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