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227장, 주 앞에 성찬 받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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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학자 쥴리안이 “아름다운 최고의 찬송” 극찬한 성찬 찬송

찬송 시 ‘주 앞에 성찬 받기 위하여’(‘Not worthy, Lord, to gather’)는 런던의 이즐링턴 태생인 국교회의 주교인 비커스테스(Edward Henry Bickersteth, 1825-1906)가 지었다. 그는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하고 고전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뛰어난 시인으로 시 부문에서 총리 금메달을 수상했다. 그는 성품을 받고 노퍽의 배닝햄, 턴브리지 웰스의 크라이스트 처치 부목사로 사역했다. 힌턴-마르텔 목사관으로 승진한 후 햄스테드에 있는 크라이스트 교회로 부름을 받아 30년 동안 섬겼다. 그는 후에 글로스터 교구장이 되었고 엑서터 교구의 주교가 되었으며,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시집 출판을 시작으로 찬송가를 편집하는 등 폭넓게 활동했다. 그의 찬송 시는 우리 찬송가에 이 찬송과 함께 ‘오 만세 반석이신’(74장)도 실려 있다.

이 찬송 시는 1872년에 지었으며, 1876년 그가 발간한 찬송가(‘Hymnal Companion’) 개정판에 처음 실었다. 찬송학자 쥴리안은 그의 찬송가를 가리켜 “매우 아름답고 큰 가치가 있다”며 “아름다움은 성공회 최고의 컬렉션이다”라고 극찬했다. 

곡명 MORECAMBE는 영국 노리치 태생인 아트킨슨(Frederick C. Atkinson, 1841-1896)이 작곡했다. 그는 어려서 노리치 대성당 성가대원이자 보조 오르가니스트로 섬겼다. 케임브리지에서 음악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브래드포드 매닝햄에 있는 성 루크 교회를 거쳐 노리치 대성당과 런던 루이섬에 있는 세인트 매리 교구 교회에서 오르가니스트 겸 성가대 지휘자로 봉사했다. 아트킨슨은 성악곡, 피아노곡뿐 아니라 찬송가, 성가 등 많은 성공회 예배 음악을 작곡했다.

이 곡은 원래 아트킨슨이 1870년 헨리 라이트(Henry Lyte)의 찬송 시 ‘때 저물어서 날이 어두니’(‘Abide with Me’, 481장) 곡조로 작곡했으며, 1887년에 바레트(G. S. Barrett)와 홉킨스(E.J. Hopkins)가 공저한 찬송가(‘Congregational Church Hymnal’)에 영국 서부 해안의 이름을 따 곡명으로 실었다.

찬송 시는 멘델스존이 작곡한 곡명 CONSOLATION으로도 불린다.

관련 성구는 마 15:27, 막 7:28, 눅 15:21, 딤전 1:15.

김명엽 장로

<현 연세대 객원교수·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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