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나는 스스로 있는 자’( I AM WHO I AM)로 자신을 선포하셨다. 성전에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찾으라고 명령하셨다. 말씀으로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다른 신도 용납하지 않으신다. 칼빈은 성경에서만 찾을 수 있는 창조주 삼위일체 하나님께 대한 지식을 강조한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깨끗하고 진실한 삶’으로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의지하는 데까지 인도해 주신다.
하나님은 선하시다. 아버지 같은 자비하심으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은 성경 속에서 송축, 예찬, 찬미된다. 관용(寬容)을 멸시하고 악을 행하는 사악(邪惡)한 자들을 공의(公義)로 징벌하시는 심판장이시다.
성경 기록자들은 하나님의 영원성, 자존성, 완전성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거룩하심, 인자하심, 자비하심, 긍휼이 한량없이 많으심, 정의와 공의, 심판, 정직하심, 진실하심, 진리의 완전성을 표현한다. ‘엘로힘’(Elohim)이라는 이름으로 권세와 능력을 묘사했다. 하나님에 관한 인식은 오직 산 경험에 의해 지각(知覺)하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고 ‘인애’(仁愛)이다. 신자는 보존되고 양육을 받는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인간에게 양심을 주시고 율법과 구원을 주셨다. 삼위일체(The Trinity)는 곧 세 인격으로 복음을 통해 계시하셨다. 삼위일체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사람은 초대 교회의 교부 터툴리안(Tertulianus, AD 150~215, 라틴 신학의 아버지)이다. 세 인격이시지만 분리할 수 없는 단일 본질이심을 강조한다.
중세 시대의 유명한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T. Aquinas, 1225~1274. <신학대전>의 저자)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세 가지로 구분했다. 모세처럼 직접 대면한다. 자연적 이성을 통한 지식과 믿음에 의한 지식으로 안다. 만물의 최초 원인이자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하나님을 안다” 라고 했다.
창조 사역에서 아버지는 명령하시고, 아들은 창조하신다. 그러므로 아들이 바로 ‘창조주’가 되신다. 성령은 말씀을 적용하신다. 하나님은 주시고 돌보시며 구원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계시 가운데 자신에 대해 우리에게 알릴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알리셨다. 그 이름 가운데 자신의 속성(屬性)과 표지(標識)를 드러내신다. 지존자(至尊者),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 살아 계시는 분, 모든 것을 초월하시는 분, 불가해(不可解)하고 실체가 없는 분, 사자, 독수리, 양의 문, 암탉, 해, 새벽 별, 빛, 등불, 샘의 원천, 생수의 근원, 왕, 음료, 물, 기름, 반석, 은신처, 산성, 그늘, 방패, 길, 바위, 성전 등이다.
칼빈은 “세상의 지극히 작은 곳에서조차 최소한 하나님 자신의 어떤 영광의 광채가 나타나지 않는 곳이란 없다” 라고 했다.
하나님의 호칭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느낄 수가 있다. ‘엘로힘’은 강하고 능하신 분, 창조주, 놀랍고 두려움의 대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엘 샤다이’(EL Shdai)는 전능하신 분, 은혜의 사역, 모든 힘들을 복종케 하신다. 구원과 위로의 원천이시다. ‘아도나이’(Adonai)는 여호와 자비의 하나님, 영원하신 분, 나의 모든 것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의미다. ‘체바오트’는 전능하신 주, 능력의 주, 만군의 여호와, 위엄과 영광의 하나님, ‘큐리오스’는 전능하신 주, 능력의 주이시라는 의미다. 우리는 영원토록 하나님을 경배하며 찬송한다.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장로문인협회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