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선교] 신OO이 구치소에 수감 중일 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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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에서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한 사형수 고 유OO 형제가 서울구치소에서 전에 있었던 죄명으로 수감 중인 신OO과 대화 하며 전도하려고 애쓰며 내게 깨알같이 쓴 편지가 있다. 그 편지에 신OO이는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목사님이 만나서 상담을 해달라는 간절한 내용이 들어 있었다. 

유OO의 사형 집행 후에야 그의 편지를 자세히 읽다가 알게 되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었다. 그가 바로 세상을 온통 떠들썩하게 할 탈옥수가 될 것은 알 수 없었던 일이다. 그때라도 편지를 자세히 읽지 못한 것을 무척 후회했다. 고 유OO 형제가 1989년 10월 30일에 내게 쓴 편지 내용이다.

『목사님께서 힘드시고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이곳의 형제들을 위해 시간을 좀 내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미결수 중에 목사님의 손길을 꼭 필요로 하는 형제가 있습니다. ‘1184번 신OO 이란 형제’입니다. 현재는 저하고 대화를 하지만 목사님께서 그래도 그 형제를 한번 만나 봐 주신다면 신앙생활과 이곳 생활에 무척 큰 힘과 은혜가 될 줄 믿습니다. <중략>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신OO 형제를 꼭 한번 만나 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먼 미로를 헤매며 그 가시밭 길에서 온몸에 상처를 입고 그 모진 고통과 고생을 하다가 이제 다시 주님의 품으로 돌아온 그 어린 형제를 죽었다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사랑으로 목사님이 감싸 주시고 위로해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그리하여 그가 주님의 그 보혈로 즐거움을 느끼고 살아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따를 수 있는 자 되게 도와주십시오.』

신OO은 그의 일기에서 “교도소 생활이 너무 끔찍하여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 사회 냉대가 더 고통스럽다”(TV 보도)라고 했다. 신OO은 그를 붙들려던 경찰관 총까지 빼앗아 달아나 오리무중이 되었다가 부산교도소 탈출 2년 6개월 만인 1999년 9월 16일,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되었다. 그는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도피 중 108건의 강간과 절도 행각을 하며 9억 8천여만 원을 빼앗았다고 한다. 각 언론은 그를 최고의 화제 인물로 만들었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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