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디, 부흥사 나카다 목사가 “이때라”며 외치는 재림 찬송
찬송 시 ‘어둔 죄악 길에서’(‘Tumino Yamizini’)는 일본 홀리니스 교회 창립자인 나카다 주지(Zuzi Nakada, 中田重治, 1870-1939) 목사가 지었다. 그는 일본 아오모리현(青森県) 히로사키시(弘前市)에서 태어났다. 그는 혼다 요이쓰(本多庸一) 목사에게 감화되어 도쿄의 영화학교(英和学校, 지금의 아오야마(青山) 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D.L.무디 성서학원에서 공부하고 귀국한 후 1901년 카우만(Charles Cowman) 부부와 간다(神田)에서 중앙복음전도관을 세웠다. 중앙복음전도관은 각 지역의 동양 선교회를 거쳐 동양 선교회 일본 홀리니스 교회로 개칭, 초대 감독이 되었다. 이듬해 일본 개신교 사상가인 우치무라 간조(内村鑑三), 기무라 키요마츠(木村清松)와 4중 복음(중생, 성결, 신유, 재림)으로 신앙 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일유동조론(日ユ同祖論, 유대민족과 야마토 민족이 공통의 조상을 가진 형제 민족이라는 이론)에 관한 신학적인 문제로 일본 홀리니스 교단의 분열로, 독립적으로 잔류 교역자들과 기요메 교회(きよめ教会)를 창설, 동교회의 종신 감독이 되었다.
나카다 주지 목사는 유창한 설교와 대규모 전도 활동으로 인해 ‘일본의 무디’란 부흥사 명성도 얻었으며, 저작으로 ‘나카타 주지 전집’ 전 7권이 있다. 일본의 대표적 교회 음악가인 나카다 우고(中田羽後)는 그의 차남이다.
이 찬송 시는 1909년 주지 목사가 편찬한 ‘리바이벌 창가’(‘リヴァイヴァル唱歌’)에 처음 실었으며, 우리 말은 1919년 발간된 ‘신증 복음가’에 이장하 목사 번역으로 실렸다.
곡명 MEET ME THERE는 펜실베이니아의 던커넌 태생인 커크패트릭(William J. Kirkpatrick, 1838-1921)이 작곡했다. 그는 아버지와 몇몇 다른 개인 교사들로부터 음악 교육을 받았다. 목수였던 그는 가구 사업에 종사하다가 교회음악으로 일생을 바치기 위해 필라델피아에 있는 그레이스 감리교회에서 음악 감독으로 사역하며 100여 권의 복음가 컬렉션을 편집했다. 커크패트릭의 찬송은 우리 찬송가에 ‘주 안에 있는 나에게’(370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542장) 등 14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곡은 원래 1885년 크로스비의 찬송 시(‘On the happy, golden shore’)에 붙여 작곡한 것이다.
김명엽 장로
<현 연세대 객원교수·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