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이야기] 나의 소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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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선교지 원주민 목회자들에게 성경적 물질관을 가르치고 싶다. 어려운 지역일수록 목회자들이 하나님보다 물질에 더 마음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전 6:6-8)

물질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는 물질은 없다. 물질은 은혜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두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우리의 필요를 다 채워 주시는 분이시다. 세상이 뒤집어져도 환경을 초월해 우리를 복되게 해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두고 살면 반드시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우리 아들들은 어리다가 장성한 나무들과 같으며 우리 딸들은 궁전의 양식대로 아름답게 다듬은 모퉁잇돌들과 같으며 우리의 곳간에는 백곡이 가득하며 우리의 양은 들에서 천천과 만만으로 번성하며 우리 수소는 무겁게 실었으며 또 우리를 침노하는 일이나 우리가 나아가 막는 일이 없으며 우리 거리에는 슬피 부르짖음이 없을진대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 144:12-15)

오랫동안 늘 마음에 품고 있었던 또 하나의 소망이 있다. 한국 땅에 소외된 분들을 위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물론 우리 수원나눔센터에도 독거노인들을 위한 교회가 세워져 있으나 내가 소망하는 교회는 좀 더 특별한 교회다. 아픈 자들을 돌보고 상처 입은 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굶주린 자들에게 배를 채워 주며 영원한 천국의 소망을 심어 주는, 초대교회 같은 참 교회를 세우고 싶다. 

이 사역을 감당할 시설을 갖춘 규모가 있는 교회를 가슴에 품고 있다. 눈치를 보며 교회에 와서 몇 푼 얻어 가는 그런 교회가 아니라, 소외된 이들이 주인이 되어서 마음껏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교회를 만들고 싶다. 

하나님의 계획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무(無)에서 모든 것을 이루어 주셨던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를 기대하고 있다. 또 뉴질랜드 땅에서 중소 선교단체들뿐 아니라 위클리프선교회 뉴질랜드 본부, 성서공회, 항공 선교, 중동 선교, 중국 선교, Precept 선교회 등 국제 선교기관 17개가 있는 뉴질랜드 최대 선교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선교와 우리 선교센터에서 45분 떨어진 아름다운 바닷가에 약 2만 평이나 되고 150여 명이 묵을 수 있는 숙소와 식당, 예배실, 푸른 잔디의 텐트촌, 캐러밴 정박지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어 마치 에덴동산 같은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장 사역도 놀랍도록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남은 생애 동안 힘을 다해 맡겨 주신 사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 하나는 하나님 앞에 설 때에 ‘착하고 충성된 종’, 이 한 마디 듣는 것이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이은태 목사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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