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을 여시고
우리 모두를 품에 안으시는
주님,
우리 모두로 하여금
부르심에 합당한 신앙 회복으로
저마다 감사케 하소서.
은행잎 노오랗게 물들어
한잎 두잎 떨어지는 뜨락을 밟으며
가을이 감사임을
우리 모두로 하여금
산을 보고
들을 보며
풍요로운 감사를 말하게 하소서.
그동안 2024년을 오면서
모진 바람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맞으면서도
잘 견디고 참아 온 한 사람, 한 사람을
이름 하나 하나 부르시고
쓰다듬어 안으시는
크나큰 위로에 감사케 하소서.
하박국 선지자의 믿음처럼
비록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신앙으로
그토록 없음에도
주님으로 감사하고 영광돌리게 하소서.
감사하는 신앙으로
우리 모두의 영혼이 웃게 하시고
연이어 범사도 잘되는
강건한 축복이 감사로 꽃피게 하소서.
11월의 감사가
찬양으로 노래가 되는
저마다의 은혜 충만으로
풍성한 알곡을 감사케 하소서.
<시작(詩作) 노트>
11월은 감사의 달이요 가을은 감사를 실감시키는 계절입니다. 사도바울은 교도소에 갇힌 몸으로도 범사에 감사하여 찬양으로 옥문이 열린 적도 있었습니다. 빌립보 감옥에서였습니다. 그러면서 옥중서신에선 “기뻐하라. 항상 기뻐하라”고 하셨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에선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하셨습니다. 11월 감사의 달을 맞으며 우리 자신을 향해 감사케 합시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