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다음세대 ‘젊은 선교사 발굴’ 시급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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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인 선교 50년

1990년대 말에 IMF로 한국이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던 시기이며 이에 따라서 해외 선교사의 파송과 지원이 많이 위축되었다가 현재는 회복하고 있다. 1999년까지는 54가정 97명이 인도네시아에 파송되었다. 1995년 윤은진 선교사는 기독교 대한감리회 본부에서 파송해 웨슬리 감리교 신학대학(STT Weslv Methodist Jakarta)에서 선교사역을 담당했다. 김중석 선교사는 인도네시아기독교봉사회(LEPKI)와 협력해 교회 개척, 오지 사역자 파송, 자카르타 선교교회 등에서 한인목회를 했다. 박팔하 정송자 선교사도 입국해 수마트라 잠비 지역에서 현지인을 위한 성경학교와 어린이 전도협회 지회 보조사역 등을 담당했다. 김성석, 김성경은 대학생 성경읽기 선교회(UBF)의 파송으로 대학생 선교를 담당하고 있으며, 아가페 국제 선교회의 파송을 받은 박용미 선교사는 깔리만딴 신땅의 아가페 병원에서 의료사역을 하고 있다. 김영숙은 해외협력전교회(PWM)의 파송으로 바람에서 평신도를 대상으로 전 교사 훈련, 제자모임을 통한 지역 복음화, 중보기도 사역 등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조덕현, 남궁욱, 김재봉, 김정출, 정동일, 최삼일, 성영화, 김영동(장신대 은퇴교수) 등 여러 교단과 여러 선교단체에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시기였다.

‘인도네시아 선교 50주년 기념대회’가 통합교단 김동찬 선교사에 의해 2021년 9월 7일에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감사예배를 드리고, ‘인도네시아 선교 50주년 기념집(역사 화보)’을 발간했으며, 2022년 1월 31일에 ‘통합교단 인도네시아 선교 50주년 기념 논문집’도 편찬했다. 통합교단은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 연인원 162명(83가정)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현재 102명(52가정)이 현장에서 사역하고 있다. 

한국 선교사들의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역을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회개척 사역으로 자카르타, 반둥 등의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한인교회 목회와 원주민을 위한 교회 개척과 한인과 원주민이 같이 예배를 드리는 교회 설립 등이 있다. 둘째 교육 사역으로는 신학교 사역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종교 교사 양성 등과 지도자 양성, 평신도 성경학교, 대학생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경읽기 사역과 제자훈련 사역 등이 있다. 그 외에 성경 번역, 의료 선교, 병원 선교, 방송 사역, 구제 사역, 고아원 사역, 복지사역 등의 다양한 형태의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통합교단은 박창환 교수를 필두로 서정운 장신대 전 총장, 세계선교부 총무이신 신방현 목사가 선교했었고, 서성민 선교사, 장신대 김영동 교수, 이춘모, 김상현, 이대훈 선교사 등까지 52가정 102명의 선교사가 활발하게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현재는 남양주의 학교 교사를 빌려서 개척하다가 길가에교회를 은퇴한 이인호 선교사가 호산나 교회(Gereja Hosanna)의 지교회에서 선교하고 있다. 아직 언어 습득과정이라 수요일마다 그곳에 가서 탁구도 치고 친교도 나누고 있다. 요즘 전문인 선교사 지망생이 많은데 정년 퇴임이나 목회직 은퇴 후에 가는 것이 아니라, 청춘을 불살라 일찍 선교지에 갔으면 더 의욕적인 선교를 할 수 있는데 여러 가지로 아쉬운 부분이다. 선교의 열정이 식어가는 한국교회가 다음세대 젊은 선교사를 조기에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은퇴교수, 한국교회정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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