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실제적인 현지인 기독교 교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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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임 대통령의 포퓰리즘 교육

현지인을 위한 토착민 신학교육은 하나님께서 인도네시아 선교사들에게 주시는 특별한 기회이다. 그러므로 토착민을 위한 신학교육의 목적을 바르게 설정하고 교육에 참여하므로 인도네시아 교회를 짊어지고 갈 능력 있는 인재들을 길러낼 수 있다.

선교학자들은 선교사역의 중요한 목표를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토착교회 설립’이라고 한다. 토착교회는 네비우스 원칙의 강조점과 같이 자치(自治), 자립(自立), 자전(自傳) 하는 교회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따라서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일하고 있는 동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현지인 목회자를 세워서 그들에 의해 사역이 독립적으로 계속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회자 양성은 개인적인 양육을 통해서 일꾼을 양육하기도 하지만 전임 사역자의 양성의 산실은 역시 현지교회에 의해 공적으로 인정받는 신학교를 설립하고 그곳에서 신학생들을 길러내는 방법이 보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래야 토착교회의 지도자가 현지 신학교 출신 중에서 나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1969년 9월 13일에 발표한 종교 관용 법령에 따라 모든 공․사립학교에서 종교를 가르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이슬람 교사뿐만 아니라 기독교 종교 교사가 모든 초, 중, 고등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2024년 10월 20일에 향후 5년간 인도네시아를 이끌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프라보워는 한덕수 총리도 참석한 자카르타에 있는 의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코란에 대한 선서를 한 뒤 자신을 뽑지 않은 유권자를 포함해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임 대통령인 조코 위도도가 취임식에 참석한 가운데 그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7)도 같이 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모든 아동과 임산부 등 8천 300만 명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상급식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무상급식에는 연간 280억 달러(약 38조 3천억 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세계은행(WB)과 무디스·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무상급식이 인도네시아 재정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야말로 포퓰리즘으로 단선된 프라보워 대통령이 순항할지는 두고볼 일이다. 포퓰리즘 교육은 유행이 지나면 부작용으로 중단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존경하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부모, 선생, 그리고 권력자이다. 이러한 세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도전해선 안 된다고 믿고 있으며, 학교에서 선생이 가르치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인도네시아 선교를 위해서 교육선교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특별히 학교는 직접 전도가 금지된 현실에서 대단히 중요한 복음의 접촉점이 되고 있다. 왜냐하면 학교 밖에서는 직접 복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길이 막혀 있지만 기독교 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어떤 종교를 가졌든지 기독교 학교에서는 의무적으로 실시되는 성경 공부, 예배 등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교육은 학부모에게까지 접촉할 수 있는 문이 얼마든지 개방되어 있으므로 복음전파에 이중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는 전략 중의 하나이다. 초기 한국교회의 선교에서 병원선교와 마찬가지로 교육을 통한 선교가 큰 역할을 감당한 것처럼, 인도네시아도 종교교사를 통한 성경 교육이 중요하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은퇴교수, 한국교회정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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