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저일 생각하니] 우리 돈에 깨끗한 인격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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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데 돈은 절대로 필요하다. 좋은 돈 깨끗한 돈으로 사람답게 살아가야 한다. 지금은 과학만능 황금만능시대다. 과학기술을 이용해 많은 사람을 울리는 보이스피싱족은 과학만능시대 과학수단으로 선량한 사람들의 돈을 제돈처럼 빼앗아가고 있다. 철저히 속히 소탕해야할 범죄집단이다.

사람은 누구나 생활비가 필요하다. 서울강남엔 수백억 부자들이 으리으리하게 경제적 부를 누리고 잘 살아가고 있다. 나는 교육계에서 물러날 때 연금반액을 받기로 했다.

그돈으로 어렵지만 아내와 함께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 은혜와 나라의 배려에 감사하며 날마다 기쁘게 살아가고 있다. 돈은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라고 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총수는 북한에 소떼를 몰아다 주며 88올림픽 유치에 돈을 귀하게 썼다. 어느 여자노인은 평생 김밥장사로 번 돈을 대학장학금으로 기부해 사회를 밝게 해 주기도 했다. 성경은 돈은 일만악의 뿌리라 했다.

돈으로 빚어지는 악의 요소가 부지기수로 많다. 돈을 가진 사람이 국가와 사회, 이웃을 위해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이 드러난다. 미국사람 세브란스(1938-1913)는 알렌(1858-1932} 선교사 뒤를 이어 에비슨(1860-1956) 제중원 원장 말을 듣고 열악한 한국병원을 위해 한국에 4만5천불 투자한 돈으로 1909년 제중원이 세브란스 이름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연세의대도 세워 의학교육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살아가는 동안 나라를 위해 크게 공헌하고 헌신한 이승만 박정희 같은 대통령의 기념관은 나라 돈이나 국민성금, 재벌의 돈으로 세워드려도 좋을 것이다. 나는 1970년대 ‘천원의 행복’이라는 시를 썼다. 화곡시장 앞에서 시청 앞까지 가는 좌석버스 요금이 천원이었다. 내 주머니에 천원이 짚혀 나왔다.

그때 나는 행복감을 느꼈다. 좌석버스를 탈 수 있는 천원이나 되는 돈이 내 주머니에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불효막심한 아들이어서 지금 마음깊이 회개하는 나의 아버지 오문달(1910-1975) 농부는 돈은 개도 안 먹는다고 하셨다. 똥은 먹을지언정 지폐의 돈은 개가 안 먹는다는 뜻이다. 결론은 돈은 똥보다 더 더러운 것으로 생각할 수가 있다. 귀한 말씀 늘 아들의 가르침이 되고 있다. 나의 대학 스승 외솔 최현배(1984-1970) 박사는 거짓의 온상은 돈이라 했다. 돈이 크면 거짓도 크고 적으면 거짓도 작다고 했다. 그러므로 돈과 거짓은 정비례한다고 하셨다. 오늘날 나랏돈이나 사회 돈에 놀아난 거짓이 얼마나 많은가. 도산 안창호(1838-1938) 선생은 거짓이 나라 망친다고 하셨다. 대통령이 비자금 거짓으로 국민의 불신을 사고 아들들이 아버지 권력을 이용해 돈방석에 앉았던 부조리현상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학비리도 국민의 지탄을 많이 받아 왔다. 귀신 같은 재주로 나라의 돈을 줄줄 빨아 먹는 거머리족도 아직 많이 설치고 있다. 국회의원 공천 때 뒤로 오가는 검은돈이 마구 설친다. 무자격 존재들이 이중인격으로 국회의원이 되는 사례도 많다. 돈에 대해서는 윤동주 ‘서시’의 한줄에서 말하듯 ‘죽는 날까지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는 시 구절처럼 누구나 돈은 부끄럼없이 깨끗하게 써야 할 것이다. 거짓의 아비는 마귀라 했다. 믿는자들은 돈 때문에 거짓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찌 우리 아버지 말씀처럼 똥보다 더 더러운 검은돈을 함부로 먹을 수 있겠는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깨끗한 돈 밝은 돈으로 깨끗하게 살아 가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일만악의 뿌리 돈 쓰기에 조심하며 살아가자.

오동춘 장로

<화성교회 원로, 문학박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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