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우유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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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다.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해 가로되 헤롯이 아기를 죽이려하니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라고 했다. 그래서 요셉이 밤에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떠났다. 요셉이 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어 근처에 있는 동굴에 들어갔다. 그 동굴에서 요셉이 잠을 자던 자리와 마리아가 아기 예수에게 젖을 먹이던 자리에 세워진 교회가 우유교회(Milk Church)다. 그리고 그 옆에 세워진 밀크 수도원(Milk Monastery)은 프란시스칸들이 세운 수도원으로 작은 형제회(兄弟會)라고 했다. 20명의 수도사들이 모여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수도생활을 하고 있었다. 

수도사들은 매일 한 명씩 교대로 수도원 정문에 나와 방문객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들이 생활하는 공간에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통제되어 있었다. 다만 안내하는 수도사가 안내를 해야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안내하는 수도사는 친절하게 안내했다.  

그 수도원 내부 벽에 그림이 있었는데 마리아가 아기 예수에게 젖을 먹이는 장면이다. 그림으로 잘 그려져 있었는데 통상적으로 예수님의 사진은 많이 보았으나 예수님이 마리아의 젖 먹는 장면은 보기 힘들었다. 마라아가 적나라하게 가슴을 내놓고 예수님에게 젖을 빨리는 그림도 보기 어려워 신기한 장면이다. 마리아가 예수님에게 젖을 빨리자 동굴 안에 있는 돌들이 모두 우윳빛으로 변했다. 그래서 이상해 수도사에게 질문을 했는데 이 돌들의 우윳빛이 자연적인 색깔인지, 일부러 색칠한 것인지 물었다. 이 때 수도사는 벽에 돌들을 보면서 모두 우윳빛이라고 설명했다. 20명의 수도사들 모두가 하나같이 평생 예수님만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이곳 수도사들은 젖 먹던 아기 예수의 장면을 그리면서 수도원 생활을 했다. 그리고 다시 오실 재림의 예수만을 기다리는 삶을 살았다. 그래서 여기 수도원을 ‘우유 수도원’이라고 했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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