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성한 복은 어디서 왔나요?”
뉴질랜드는 기독교 국가이며 세계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국가였다. 이들은 크리스천이라면 반드시 선교지에 다녀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이제는 하나님을 떠나고 있다. 지금 뉴질랜드는 크리스천이 전체 인구의 5퍼센트가 채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에 있는 많은 선교 단체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성경 번역 선교를 하고 있는 위클리프(Wycliffe)는 사무실 근처에 가죽 공장이 있어서 직원들이 두통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 빌딩을 주셨을 때, 먼저 선교 센터를 세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 바다가 보이고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아름다운 6층에 선교 센터를 마련하고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선교 단체들을 초대했다.
많은 선교 단체들이 몰려왔다. 모두가 기적이 일어났다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나는 이들이 어려움 없이 선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관리 비용까지 책임지기로 했다.
처음에는 한 층에 네 개의 선교 단체가 들어왔는데 이제는 두 층에 열한 개의 선교 단체가 들어와 있다. 이들은 매주 함께 기도회를 하며 정보를 교환하고 더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선교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곳에서 함께 사역하는 선교 기관은 <Wycliffe Bible Translators>(성경 번역), <Operation Mobilization>(선교 동원 및 훈련, 로고스호 선교), <Mission Aviation Fellowship>(항공 선교), <Precept Ministries>(성경 연구), <Gospel Outreach International>(국제 선교사 훈련 및 파송), <Teal Care>(선교사 지원), <World Outreach NZ>(세계 선교 사역), <Asian Outreach NZ>(아시안 선교), <Barnabas Fund>(미전도 지역 선교), <MECO>(중동 선교), <NZCMS>(뉴질랜드 교회연합 선교) 등이다.
하나님께서는 이곳에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선교 센터를 세우시고 하나님께서 살아 역사하고 계심을 보여 주셨다. 이 기적의 역사를 보기 위해 지금도 세계 곳곳의 선교사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이 학교와 교회, 선교 센터에 대해 궁금해한다. 배경도 학벌도 능력도 없던, 그리고 직장 생활을 할 때까지만 해도 담대하지 못해서 사람들 앞에 서면 제대로 말도 못하던 이 나약한 자가, 부족하고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풍성한 복을 받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나님께서 들어 써 주셨는지에 대해서도 묻는다. 그래서 하나님이 어떤 경로를 통해 나에게 이 아름다운 학교와 교회를 선물해 주셨는지, 부족하고 흠이 많은 나를 어떻게 복 받을 만한 그릇으로 만지셨는지 소개하고 싶다. 이 글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삶이 변화되기를 기대한다.
이은태 목사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