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은 한국 사랑…“일평생 복음 전파”
킨슬러재단(이사장 수 킨슬러)이 주최하고 미국장로교 한국선교회가 주관한 故 권오덕(아서 킨슬러·1934-2024) 선교사 추모예배가 지난 11월 2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故 권오덕 선교사는 평양에서 불우 청소년 교육에 힘쓴 권세열(프랜시스 킨슬러·1904-1992)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 한국에서 미국장로교(PCUSA) 선교동역자로 1972년부터 2011년까지 헌신했으며, 은퇴 후 미국 시애틀에서 지내다가 향년 90세로 지난 9월 25일 별세했다.
예배는 미국장로교 한국선교회 김지은 목사 인도로 서교동교회 우영수 원로목사 기도,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그는 참으로 선한 사람이었다’ 제하 말씀, 숭실대학교 조은식 교수,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 목사가 조사, 연세대학교 이대성 목사 고인연보, 권오덕 선교사의 장남 서울여자대학교 권요한 교수가 유족인사, 미국장로교 한국선교회 한명성 목사 광고, 소망교회 김경진 목사가 축도했다.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는 “킨슬러 선교사는 우리 민족에게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존재였다”며, “고인과 함께 사역에 동참해온 수 킨슬러 사모는 지금도 북한 주민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이 돼주고 있다. 한국교회도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지구촌 이웃을 돕는 데 힘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숭실대 조은식 교수는 “킨슬러 선교사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완수하고, 모든 수고를 다한 후 쉬시기 위해 하나님 곁으로 가셨다”며, “일평생 복음을 전파한 수고가 하늘나라 상급으로, 또 이 땅에서 귀한 열매로 보상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