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로회연합회 제53회 정기총회를 청주서남교회에서 개최하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번 총회는 성령의 도우심과 열의를 갖고 참석하신 총대님들의 성숙한 참여로 성총회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증경 회장님들과 3만 5천여 회원님들의 기도와 협조에 의해 가능하였음을 말씀드리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동녘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우리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고 희망을 노래합니다. 해가 진 후에는 내일 다시 떠오를 해를 기다리며 또 다른 내일에 해야 할 일들을 계획하듯이 제52회기를 보내고 이제 53회기를 시작하는 우리는 새로 취임하신 길근섭 회장님과 신 임원들에 의해 실행해나갈 일들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져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4-16)
제53회기 “우리 다시 세상의 빛으로”(이사야 60:1)라는 주제는 예수님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별반 다르게 살지 않은 행실을 회개하고, 착한 행실을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게 살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의 삶을 회개한다는 것은 우리 속에 있는 악한 생각 곧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을 버리는 것이고, 착하게 산다는 것은 서로를 신뢰하고 행위가 밖으로 드러나도 누구에게나 거리낌 없이 부끄러움 없이 사는 것 즉 서로를 용납하고 사랑하며 나의 유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제53회기를 시작하며 우리가 집중하고자 하는 것은 한 사람인 나로부터 빛을 발하는 삶을 살아서 3만 5천 개의 빛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3만 5천 개의 빛이 교회와 노회와 총회 나아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우리의 행실을 보고 하나님과 교회 앞으로 사람들이 몰려 오리라 기대하면서 선도적으로 이 일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빛된 삶을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도 힘든 일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빛을 발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간구해야만 합니다.
제53회기 전국장로회연합회 3만 5천여 회원 모두는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로 우리가 가졌던 빛을 다시 찾아서 세상을 밝게 하는 일에 함께 참여하고 협력해 줄 것을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전국장로회연합회는 교회와 이 사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대한 조직입니다. 우리가 마음과 뜻을 같이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지 못했던 행실들을 과감하게 떨쳐 버리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해 지도록 기도하고 실천한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십자가의 도를 전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착한 행실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3만 5천 회원들 서로에게는 자랑이 되는 제53회기 전국장로회연합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