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왕이시며 인자가 영원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향해 경배드리오니 찬양과 영광을 받아 주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 속의 한 주를 뒤돌아보며 우리의 삶을 말씀의 거울에 비춰 봅니다.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사는 길이 곧 행복이고, 진정한 성공의 삶이라고 성경을 통해 말씀하셨지만 부탁하신 말씀대로 생활하지 못했습니다. 죄의 싹이 마음을 헤집고 빼꼼히 올라와 하나님을 향한 게으름과 이웃에 대한 시기 질투와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일이 많았습니다. 또한 주님께서 허락하신 삶의 현장에서 세상의 맘몬에 저항하지 못하고 그들과 별반 다름없는 가치에 편승한 채 탁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기를 몇 번이고 반복했던 우리의 자화상을 숨김없이 내려놓고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통찰과 분별의 부재인 세상 속에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는 말씀이 저희 인생길에 지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의 말씀이 내 마음 가까이 등불이 되어 선ㅋ한 마음과 바른 양심을 지키게 하시고, 주의 말씀이 남겨진 인생길에 빛이 되어 우리의 삶을 마치는 순간까지 밝은 빛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그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폐허 속에서 오늘날의 작지만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우뚝 세우셨습니다.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복음의 빚진 한국교회가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교회 되게 하심을 생각할 때 벅찬 가슴 가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면으로는 남북한 간의 긴장 상태가 기약 없이 지속되고 열강들의 거센 압박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가치관의 혼란과 진영 논리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모습 또한 이와 다를 바 없는 상황에 처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두렵지 않은 이유는 문제와 상황을 뛰어넘는 아버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있음을 굳게 믿기에 두려움 없이 나아갑니다.
세상과 교회는 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작 나로부터 시작하는 변화가 없었음을 고백하며, 이제 너가 아닌 나의 작은 몸부림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박종태 장로
(평북노회 장로회 총무·일산동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