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따뜻함 넘치는 성탄”
아기 예수께서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셨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따뜻한 인사와 진심어린 축복을 전하고자 합니다. 성탄절은 주님이 오시기 전 700여 년 전부터 구약 이사야서에 기록된 예언이 성취된 날이며,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하신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구세주로 보내신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구원을 얻게 하고, 참 소망의 길을 열어 주신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날입니다.
아기 예수께서 어지러운 이 땅에 오신 것은 어두움을 빛으로, 미움을 사랑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염려와 근심을 평안으로, 다툼을 화목으로 변화시켜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의 답답했던 마음이 이 빛으로 환해지기를 바랍니다. 앞길이 불확실했던 우리의 삶이 뚜렷해지기를 바랍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었던 우리의 인생길에 두려움과 염려와 의심의 안개가 다 걷혀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성탄절은 문화적 경계를 초월하여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로 묶는 날입니다. 베들레헴에서 겸손한 아기로 성육신하신 우리 구세주 앞에 그분의 이름으로 예배드리는 우리 모두는 그분의 신성한 임재로부터 나오는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던 세상에서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위안과 확신을 주는 빛의 등불이 됩니다. 사람들이 의미와 가치를 상실한 가운데 살아 나아갈 때, 성탄절이 가져다주는 희망,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약속으로 말미암아 생명이 회복되는 은총의 계절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평화, 그리고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가운데 축복된 성탄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탄절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구원의 선물을 묵상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거룩한 계절에 주님의 사랑과 평화 그리고 기쁨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가득 채우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주님과의 깊은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영적 성장의 성탄절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53회기는 ‘우리 다시 세상의 빛으로’라는 주제 하에 전국장로회연합회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빛과 같은 장로, 빛과 같은 지도자로, 빛과 같은 교회로 거듭나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돌리게 되는 영적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의 분위기는 세상이 점점 더 어두워질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지만, 우리는 희망을 잃거나 놀라지 말며 빛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우리에게 도래하였습니다. 세상이 어두워질수록 이웃을 향한 우리의 태도와 행동이 더욱더 빛이 나야 합니다. 우리의 근원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오며, 우리는 “예수님이 승리하신다”는 결과를 알고 있기에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2025년을 맞으면서 여러분의 삶에서 하나님이 빛을 발하시기를 기도하며 귀한 여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시길 축복합니다.
전국 3만 5천여 장로님들과 그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와 이 나라 위에 감동과 희망을 주며,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소망을 주며 따뜻함이 넘치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에게 성탄의 충만한 은총 가운데 존귀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새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길근섭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