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으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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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교회에 등록한 30대 중반의 남자 청년이 있습니다. 이 청년은 190센티 정도 되는 큰 키를 가졌습니다. 이 청년이 우리 교회에 등록해서 신앙생활을 하며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계기가 남다릅니다. 이 청년은 중학교 때까지 복싱을 했었는데, 그 여파로 인한 것인지 기억력이 많이 안 좋고, 이해력도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청년은 혼자 길을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했는데 하루는 길을 걷다가 2미터 높이에서 아래로 떨어져 어깨 뼈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해서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회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우리 교회 연로하신 집사님 중에서 몸이 아파서 같은 병원에 입원을 하셨는데 그분께서 이 청년을 같은 병원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집사님은 이 청년에게 교회에 나와 예수님을 믿을 것을 권면했습니다. 이 청년은 집사님의 전도로 퇴원 후 우리 교회에 나왔고, 술과 담배를 심하게 하는 부분이 있었음에도 꾸준히 교회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작년 하반기부터 저와 일주일에 한 번씩 일대일 성경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약 4~5개월에 걸친 시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면서 이 청년을 하나님께서 조금씩 만지기 시작하셨습니다. 

알코올 의존증으로 술에 중독이 되어 있었는데 술을 마시고 안좋은 사건이 일어났고, 이 일을 계기로 본인이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술을 끊기로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거의 술을 마시지 않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며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이며, 존귀한 자녀임을 깨닫기 시작했고, 얼굴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께서 자신을 위해 십가가에서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성탄절예배 때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 형제님에게는 부족하고 변화되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조금씩 조금씩 당신의 보배로운 작품으로 빚어가고 계십니다. 

몇 주 전 주일예배 때에는 성경공부를 마친후 작성한 간증문을 성도님들 앞에서 읽으며 짧은 간증을 통해 성도님과 은혜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세상에서 방황하고 희망없는 한 영혼,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너무나 소중히 여기시고 찾아 다니십니다. 그리고 그 양을 씻기시고 상처에 약을 발라주시고, 좋은 옷을 입혀주시고, 양식을 주사 살이 찌게 하십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내게 붙어주신 잃어버린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아멘.  

공기인 목사

<영월축복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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