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인간과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십니다. 인간과 우주 만물은 하나님의 피조물들입니다.
하나님은 왜 인간과 우주를 창조하셨을까요? 모든 피조물에게서, 특별히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 인간에게서 찬양을 받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온 우주를 멋진 음악으로 가득 채우셔서 만물의 찬양을 받으십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1) 뻐꾸기는 ‘뻐꾹뻐꾹’하고 3/4 박자로 노래합니다. 그러다가 가끔 ‘뻑뻑꾹’ 하고 4/4 박자로 박자를 바꾸어 노래합니다.
2) 매미는 ‘맴맴맴맴’하고 4/4 박자로 노래하다가 가끔 길게 끌면서 음을 아래로 끌어내립니다. 그리고는 끝판에 가서 ‘맹’하고 높은 음을 내었다가 음을 끌어내려 끝을 내고 다른 곳으로 옮겨갑니다.
3) 쓰르라미는 6/8박자로 노래합니다.
4) 말매미는 목쉰 소리로 똑같은 음정을 박자도 없이 길게 노래합니다. 이런 음은 오르간 음악에서 많이 사용되며 ‘보속음’이라고 합니다.
5) 맹꽁이는 비음으로 노래합니다. 그런데 수컷이 흙탕물 웅덩이에서 ‘맹’하고 선창을 하면 다른 맹꽁이들이 따라서 ‘꽁’하고 응답을 합니다. 이런 식의 창법을 ‘대창’이라고 하며, 구약시대 성진 합창대가 많이 사용하던 방법입니다. 시편 136편은 전형적인 대창 시편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맹꽁이는 반드시 흙탕물에서만 노래를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창조하셨을까요? 맑은 하늘에서 종달새가 노래하고, 시원한 숲에서 뻐꾸기. 꾀꼬리가 노래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흙탕물 속에서 노래하는 맹꽁이는 무엇을 우리에게 가르쳐 줄까요?
“흙탕물과 같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고 맹꽁이는 우리 인간들에게 시범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찬양은 곤충들도 합니다. 찬양은 나무나 꽃들도 합니다. 우리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음역 밖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못 들을 뿐입니다.
조선일보 1999년 6월 기사에 ‘나무의 노래를 들으면 영혼이 맑아져요’란 제목으로 ‘자연음악전도사’라는 이기애씨 기사가 났습니다. 그 기사의 일부를 인용하겠습니다.
풀, 꽃, 나무도 노래한다. 한국 자연음악회 이기애 회장은 식물이 소리를 낸다는 자연음악전도사이다. ‘비단 식물만이 아니라 바람, 물, 대지, 별 등 자연은 일정한 에너지 파동을 냅니다. 자연의 파동을 사람이 듣도록 멜로디로 옮긴 것이 자연음악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148편에서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 시에는 우주 만물이 다 언급되어 있습니다.
1) 하늘에서 천사, 주의 군대, 해, 달, 별들 2) 땅과 바다에서 바다의 심연, 산, 언덕, 모든 과일 나무, 백향목들, 모든 들짐승, 모든 임금, 모든 백성 3) 주님의 백성들이 주님의 모든 성도들, 주님을 가까이 모시는 백성, 이스라엘 백성(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은 백성),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만물은 열심히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들만이 찬양하는 사람들과 원망하는 사람들로 갈라져 있습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이사야 43장21절.) 그 이유는 1.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은혜 2. 구원 받은 은혜 3. 하나님의 자녀된 은혜 4. 천국 시민된 은혜 등등 인간은 하나님께로부터 너무 큰 사랑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은 우리가 찬송할 때 함께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시편 22편 3절)
그렇습니다. 찬송은 평생 하나님께 드릴 입술의 제사입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시편 146편 1절~2절)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실 때 우리가 환난을 이길 수 있으며 전도와 선교의 사명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김 규 목사
<양평동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