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9일은 4.19혁명의 65년이 되는 날이다. 1960년 4월 19일은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항거해 학생 혁명이 일어났고 이로써 제1공화국을 끝낸 민주주의 시민 혁명일이다. 경찰의 발포로 서울에서만 100명 이상, 부산 19명, 광주 8명 등 전국에서 사망자 186명, 부상자 6천26명이 발생했고 정부는 서울과 유혈사태가 벌어진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군(계엄사령관/송요찬)의 서울 진주 후 일단 가라앉았지만 4월 25일 대학 교수단의 데모가 이어지자 4월 26일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고 이화장으로 돌아갔다. 5.16 군사혁명 이후 의거(義擧)로 불리다가 문민정부 때 다시 ‘혁명’으로 바꿔 불렀다. 1993년 4월 19일에 김영삼 대통령이 당시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4.19 묘소를 참배하고 그 묘소를 성역화하도록 지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승만 정권의 헌법 유린, 부정부패, 부정선거에 항거해 1960.2.28.부터 4.26까지 전국에서 전개된 민주화 운동이었다. 무엇이든지 시작할 때의 목적과 다짐 그리고 선언을 그대로 지켜나가기가 이렇게 어렵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의 목요일에 제자들의 발을 씻어준 행사(세족식)를 가졌다. “예수님은 식사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어놓고 수건을 집어 몸에 둘러 묶으셨다. 그러고 나서 물을 대야에 부으신다. 그리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고 또 둘러 묶으셨던 수건으로 닦아주기 시작하셨다. 이제 예수님이 시몬, 베드로한테 오신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씀드린다. “주님, 주님께서 저의 발을 씻어주시려는 겁니까?” 예수님이 대답했다. “내가 그대를 씻어주지 않으면 그대에게는 나와 함께 할 몫이 없다.” 그러자 베드로가 말씀드렸다. “주님, 제 발뿐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주십시오.”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목욕을 한 사람은 발만 씻으면 된다. 그 사람은 이미 몸 전체가 깨끗하다. 그대들도 깨끗하다. 그러나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이 세족식의 내용은 목욕을 해 온몸이 깨끗해도 손과 발은 다시 씻어야 한다는 것을 일러주고 있다. 1945년 5월 31일. 제헌국회가 개원되었을 때 우리나라 국회는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로 개원됐다. 전 세계 역사에 흔치 않은 특별 행사였다. 이윤영 목사의 기도문은 이러하다.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에 주님께 저희들은 성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오랜 시일 동안 이 민족의 고통과 호소를 들으시사 정의의 칼을 빼서 일제의 폭력을 굽히시사 하나님은 이제 세계만방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또한 우리 민족의 염원을 들으심으로 이 기쁜 역사적 환희의 날을 이 시간에 우리에게 오게 하시니 하나님의 섭리가 세계만방에 정시하신 것으로 믿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이로부터 남북이 둘로 갈리어진 이 민족의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신원해 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기를 기도하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원치 아니한 민생의 도탄은 길면 길수록 이 땅에 악마의 권세가 확대되나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은 이 땅에 오지 않을 수밖에 없을 줄 저희들은 생각하나이다. 원컨대 우리 조선 독립과 함께 남북통일을 주시옵고 또한 우리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 평화를 허락해 주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에 의지해 저희들은 성스럽게 택함을 입어가지고 글자 그대로 민족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러하오나 우리들의 책임이 중차대한 것을 저희들은 느끼고 우리 자신이 진실로 무력한 것을 생각할 때에 지(智)와 인(仁)과 용(勇)과 모든 덕(德)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 이러한 요소를 저희들이 간구하나이다. 이제 이로부터 국회가 성립되어서 우리 민족의 염원이 되는 모든 세계만방이 주시하고 기다리는 우리의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며 또한 이로부터 우리의 완전 자주독립이 이 땅에 오며 자손만대에 빛나고 푸르른 역사를 저희들이 정하는 이 사업을 완수하게 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이 회의를 사회하시는 의장으로부터 모든 의원 일동에게 건강을 주시옵고 또한 여기서 양심의 정의와 위엄을 가지고 이 업무를 완성하게 도와주시옵기를 기도하나이다. …이 모든 말씀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나이다.” (아멘.)
김형태 박사
<더드림교회•한남대 14-15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