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Q] 창세기 6장의 하나님의 아들들은 누구를 말하는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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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의 후손(은혜 입은 자의 후손)과 가인의 후손

인간은 둘 이상의 여인을 아내로 삼는 순간부터 가정은 조용하지 않다. 하나님께서 정한 가정의 법은 일부일처제이다(창 2:24-25). 노아의 예를 보자.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창 6:8-9), 노아는 한 사람의 아내만 얻었고 가인의 후예를 아내로 삼지 않았다. 

특히 노아는 아주 늦게 결혼했고 500세에 자녀를 두었다. 셋의 아들 에노스의 예를 보면, 셋은 아담의 타락 이후 거세게 밀려오는 죄악의 물결로 이제는 여호와를 찾지 않고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임을 절실히 인식하게 되었다. 창4:26에서 셋은 신앙 고백하는 마음으로 아들의 이름을 ‘에노스’라 지었을 것이다. 에노스의 뜻은 히브리어로 ‘이나쉬’로 ‘깨지기 쉬운, 연약하다, 죽을 수밖에 없는’이다. 인간의 실존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인간이 병들고 고통 가운데 무력한 존재임을 자각하는 고백이 아들의 이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창 4:26). 

이는 인간이 무력한 존재임을 스스로 깨닫고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하는 자가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셋과 에노스 시대로부터 하나님께 예배하는 후손들에게 희망을 발견하고 가인의 대안으로 세운 은혜 입은 자의 후손과 가인의 후손을 양분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가인의 후손은 성주가 되었고, 연주자, 대장장이(무기 제조), 보복 살인자가 되었고, 여자들은 미모와 향락으로 치장했다. 가인은 에덴 동편 놋 땅에 성을 쌓고 아들의 이름으로 에녹성이라 하며 아들이 성주가 되었다. 그 후 6대손인 라멕(힘센 자의 뜻)은 두 아내를 두었다. 첫 아내는 아다(보석, 아름다움의 뜻)이며 둘째 아내는 씰라(악기 튕기는 소리로 애교가 넘친다는 의미와 보호의 뜻)이다. 아다의 첫아들 야발은 장막에 거하며 가축 치는 자의 조상, 둘째 유발은 악기 연주자의 조상(창 4:21)이 되었다. 둘째 아내 씰라는 두발가인(대장장이)과 누이 나아마(즐거움의 뜻)를 낳았다. 이 모든 자는 무사나 용감한 자와 미모를 앞세워 세상의 법칙에 따라 사는 자들이었고, 라멕은 복수와 저주의 칼을 항상 갈고 있던 자이다. 이들은 셋의 후손과는 전혀 다르며 무사들의 강건함과 여인의 미모가 주된 관심 사항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들은 영적 계보인 셋의 후손으로 가인의 후손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결혼했고 저들이 낳은 자 중에 네피림이라는 거인들이 나타났다는 견해이다. 

그러면 노아 홍수 후의 네피림은 누구인가 의문이 든다. 민13:33의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라는 내용을 보면 홍수로 말미암아 다 죽었을 것인데 어떻게 네피림이 존재하고 있을까? 물론 이들도 노아의 후손들이다. 결국, 네피림의 유전자가 아낙 자손의 유전자에 섞여서 나타난 자다. 노아의 아들 함의 후손 중의 니므롯은 용감한 사냥꾼으로 시날 땅 영주였고 바벨탑을 쌓았고 신격화한 마르둑이다. 함의 아들 중 가나안이 있었고 그 자손 중에서 네피림의 후손 아낙 자손이 나온다. 

오상철 장로

<시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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