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회복] 하나님 앞에 합당한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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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지도자는 목사와 장로를 의미하겠지만 이 글에서는 목회자에 한(限)하고자 한다.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맨 먼저 ‘책망할 것이 없는’ 삶이다. 지도자로서 평판이 나쁜 목사님도 있다. 주로 돈과 여자 문제 때문이다. 그 명예 회복이 어려운 지경까지 실추된 지도자도 가끔 본다. 사도 바울은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내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 함이로라.”  ‘몸을 쳐 복종하게’ 한다는 것은 음행(淫行)을 염두에 둔 표현이라는 것이 주경 학자들의 견해이다. 오늘날에는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것도 포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끔씩 지도자의 아름답지 못한 소행(所行)이 언론에 보도가 될 때마다 우리의 마음은 천 근(斤), 만 근(斤)이 되어 무거워진다. 하나님의 영광을 현저히 가리우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전도(傳道)의 문을 막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교회의 지도자로서 자격이 상실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마땅히 용서를 베풀어야 한다. 용서를 한다고 해서 다시 지도자로 세울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시 지도자로 세워서는 안된다. 유명한 영적 지도자 척 스윈돌(Chuck Swindoll) 목사(교수)의 말이다. “작은 핀 하나면 큰 풍선을 단번에 터뜨릴 수 있다.” 

최근에 비성경적 은사주의, 세속적인 심리학, 상담학, 신비주의, 성공 신학, 번영 신학, 문화적인 웰빙 목회 등이 교회 안으로 밀려 들어오고 있다. 복음주의 지도자는 진리와 오류(誤謬)를 명확히 가르쳐야 한다. 지도자는 영적 위험을 경고할 수 있어야 한다. 지도자는 그만한 성경 지식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청교도 지도자들은 언변에 능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정통했다. 탁월한 지혜와 영성(靈性)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고 해석하고 적용했다. 교인들을 ‘믿음의 말씀’으로 양육했다. 성경에 근거를 둔 교리 체계로 인도했다.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능변(能辯)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지도자라야 한다. 말씀을 수호하고 정확하게 해석해서 가르치는 것이 목회자의 책무다. 

현대는 매스컴이 매우 발달한 시대이다. 그 영향력과 파괴력은 실로 막대하다. TV에서 가끔 본다. 어떤 목사님은 옷차림과 언행(言行)에서 연예인 흉내를 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상에서 유행하는 멋을 부린다. 대중 문화의 유행을 따라 한다. 목회자는 염치(廉恥)가 있어야 한다. 염치는 과도한 것을 피하라는 의미다. 자유주의 신학이나 인본주의 철학 신봉자에게서나 나옴직한 행태들이다.  

허탄(虛誕)한 신화와 진리와 상반되는 말들을 좇는 경향이 드러난다. 거룩함이나 경건함은 찾아 보기 어렵다. 능력있는 지도자는 경건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사역(使役)의 핵심은 경건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하고 경건한 삶을 살지 못하는 지도자는 그 사역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다.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내면의 경건함을 닦는데 집중하라는 것이다. 경건은 성령의 조명을 받아 사는 삶, 공손한 태도, 깊은 신앙심, 참된 영적 덕성(德性)을 의미한다.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今生)과 내생(來生)에 약속”이 있다. 

 목사님의 리더십은 사랑과 겸손과 섬김과 모범적인 삶에서 나온다. 목회자가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하거나 고집을 앞세우면 곤란하다. 성경적인 의견에 기쁜 마음으로 순복(順服)할 수 있어야 한다. 당회의 논의는 만장일치를 구하는 것이 좋다.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하나님 앞에 종으로서의 참된 지도자는 능력있게 가르친다. 삶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다. 영적으로 능력이 있다. 사람을 회개시킬 수 있는 말씀이어야 한다. 참 지도자는 죄와 정면 대결한다. 불신앙과 불순종을 꾸짖을 수 있어야 한다. 참 지도자가 되려면 성경 말씀을 잘 알아야 한다. 말씀을 하나님의 뜻대로 전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성도들을 말씀에 복종하게 하며 올바른 태도를 갖추도록 이끌어야 한다. 가르침은 호소도 하지만 하나님의 명령의 선포로 이루어져야 한다. 능력을 갖추는 길은 기도밖에 없다. 성령 충만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장로문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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