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를 말씀의 종교라고 한다. 더욱이 개혁교회는 성경을 강조한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근거하고 성경을 기초로 삼는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언제나 그래왔지만 인터넷과 SNS가 발달한 요즘은 더욱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는 일이 많다. 그래서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목회자라면 누구나 성경을 힘써 가르치려고 한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교회에서 익숙하게 해왔던 일년 일독 성경 읽기 운동이 있다. 매일 3장 읽고 주일에 5장을 읽으면 1년에 1독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필자도 매년 성도들에게 성경 읽기 표를 나누어 주고 해마다 성경 1독 운동을 해왔다. 물론 성경을 열심히 읽는 성도들이 있고 1년 1독뿐 아니라 더 많이 읽는 성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공허하게 끝나고 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1년 1독 운동이 아니라 하루에 성경 한 장이라도 읽도록 해야 하겠다고 생각했고 모든 예배 시간에 ‘성경을 배우고 성경을 말하고 하루 한 장 성경 읽고 성경대로 산다!’를 실천 사항으로 외치고 있다.
성경을 읽기 위해서 성경을 배우면 매우 유익한데 좋은 기회가 왔다. 코로나였다. 교회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모여야 무엇이든 할 수 있는데 코로나 기간에는 모이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코로나 기간에 온라인 성경 공부를 했다. 강사는 교회에서 강의하고 참가자는 각자의 집에서 줌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열심히 성경 공부를 가르친 결과 많은 교인이 참여해서 성경 전체의 흐름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었다. 지금은 성도들이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을 바탕에 깔고 성경을 읽고 있다. 성경 공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위해서 성경 공부를 마치면 성지순례를 보내주었고, 성경 신구약을 읽고 필사하면 상금을 주며 격려했다. 또한 매일 한 장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매 주일 설교 시간에 성경 6장을 요약해서 설교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기도 시간에 성경 한 장씩 설교하고 성도들도 하루 한 장 성경을 읽도록 했다.
이렇게 성경 사역에 집중하는데 성경이 너무 어렵다는 말이 들려왔다. 왜 성경이 어려운가? 모르기 때문에 어렵다. 알면 쉽다. 알려면 공부해야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성경이 재미가 없다고 했다. 왜 재미가 없는가? 마찬가지로 모르기 때문에 재미가 없는 것이다. 알면 재미있다. 어떻게 하면 알 수 있는가? 배우고 공부하면 알 수 있고 알면 재미있게 된다. 그래서 성공(성경공부)합시다!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외쳤다.
성경에는 구원의 진리가 있다.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 성경은 구원받은 믿음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씀해 주고 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6-17) 성경을 배우고 성경을 말하고 성경대로 살자!
최태순 목사
<대천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