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과 ‘성장’ 넘어 ‘동반 목회’ 가치 세울 것
본 교단 총회 동반목회지원위원회(위원장 윤한진 장로)는 지난 5월 13일 청주서남교회(장승권 목사 시무)에서 동반목회지원위원회 선교대회 및 노회 동반목회지원위원회 임원간담회를 가졌다. 중부권 지역 7개노회 230여 명의 자립대상교회 목회자 및 노회 동반목회지원위원회가 참석했다. 동반목회지원위원회는 중부권을 시작으로 수도권 5월 2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서부권 5월 27일 군산남부교회에서, 동부권 5월 29일 포항중앙교회에서 각각 개최한다.
위원장 윤한진 장로는 환영사를 통해 “총회는 지난 20년간 ‘교회자립화사업’, ‘교회동반성장사업’을 통해 작은교회를 세우기 위해 지원하며 함께 걸어왔다. 하지만 “본교단 9천473개 교회중 등록교인이 50명이 안되는 미자립교회가 52%에 달한다. 이러한 현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2025년부터 ‘동반목회지원사업/동반목회지원위원회’로 새롭게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동반목회지원위원회는 단순히 ‘자립’과 ‘성장’을 목표로 하기보다 목회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며 ‘동반 목회’의 가치를 새롭게 세울 것이다. 노회간 지원 연결과 조정, 자립노회 전환논의를 넘어 지원받는 교회와 지원하는 교회가 서로 배우고 연대하며 회복하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한진 장로는 “눈물어린 헌신과 변함없는 충성은 한국교회의 희망”이라고 강조하며 “동반목회지원위원회는 그 길을 함께 걸으며, 작은교회의 사역이 결코 작지 않고 섬김이 주님 보시기에 귀한 것인지를 더욱 드러내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했다.
개회예배는 위원 김종성 목사의 인도로 회계 진병호 장로 기도, 서기 김준영 목사가 성경봉독, 증경총회장 김영태 목사가 ‘하나님의 사람’ 제하 말씀, 청주서남교회 장승권 목사가 축도, 위원장 윤한진 장로가 환영사, 총회 국내와군·특수선교처 총무 문장옥 목사가 광고했다.
증경총회장 김영태 목사는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위기라는 것은 자기 본분을 다하지 못한 목사, 장로, 권사, 집사 성도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기의 본분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과 목회현장에 이루어져 하나님의 사랑으로 쓰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섬기는 교회가 하나님이 함께하는 기적, 능력이 나타나는 기적, 하나님의 사랑으로 귀하게 쓰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정책 설명시간에는 총회 국내와군특수선교처 총무 문장옥 목사가 ‘총회 동반목회지원사업 지침 및 해설’을 소개, 각 노회 동반목회지원위원회 임원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목회자교육은 ‘목회자의 영성과 기도훈련’, ‘작은교회 연합 전도전략’, ‘교회를 세우는 자비량목회 사역가이드’, ‘작은교회 목회지원을 위한 디지털 선교’ 등의 주제로 선택강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노회 동반목회지원위원회 임원 간담회는 총회 동반목회지원위원회 서기 김준영 목사의 사회로 각 노회별 동반목회지원사업 공유 및 건강한 목회지원 사례를 소개, 전문위원 조주희 목사가 강의, 위원장 윤한진 장로 총평 및 마무리기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는 자립대상교회들의 지원 방안, 교회자립을 위한 사업,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과 정부와의 협력방안, 소그룹을 통한 목회자들의 자기 계발과 성장방안, 복지사업과 교회 경쟁의 문제 대응 방안 마련, 농어촌교회 지원과 농지은행 이용 방안, 농어촌 인구 회복을 위한 방안 모색, 상임총대 역할에 대한 교육 계획 수립 등 각 노회들의 사례 발표 및 제안, 문제점과 현실 진단을 비롯해 주요 방안들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총회 동반성장위원회와 노회 지원도 중요하지만 목회 현장의 적용과 전문성을 가진 목회자들을 발굴하는 등 총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장 윤한진 장로는 총평을 통해 “간담회를 통해 목회현장의 소리를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만해도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환경과 지역의 여건이 다르기에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오늘 이시간이 마중물이 되고 씨앗이 되어 교단 전체가 상생할수 있는 방향들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강단을 지키고 교회를 지키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 가지고 사역하는 목회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총회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좋은 사례들을 알리기 위해 활발하게 연구하고 교육의 장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충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