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신 하나님, 오랜 시간 분열하고 증오하며 살아온 저희들을 용서하시고 이 땅을 치유하소서. 평화로 오신 그리스도여, 연합과 일치의 마음을 갖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나라가 폐허를 딛고 일어서게 하셨음을 감사드리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며, 경제대국이 되어 번영을 누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국제사회에서 우뚝 서게 하심을 감사드리오며, 많은 선교사들을 세계 방방곡곡에 파송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코로나바이러스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게 함을 감사드립니다. 주여, 교회가 다니엘처럼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회개의 기도를 드리게 하옵소서. 참회의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게 하옵소서. 느헤미야 시대에 일어났던 회개 운동이 이 땅에서도 일어나게 하옵소서.
주님의 영이신 성령이여, 우리를 일치로 이끌어 주시고, 평화의 영을 우리에게 불어넣어 주셔서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오랫동안 대결의 폭력으로 얼룩졌던 한반도에 새로운 기운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주님. 이 땅을 불쌍히 여기사, 밝혀진 평화의 불길이 꺼지지 않게 하소서. 화해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과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주님, 평화의 영으로 저들을 인도하사, 주님의 선물인 평화가 우리의 땅에 충만해지도록 축복하소서.
끝나지 않은 전쟁이 영원히 끝나게 하소서.
파괴의 무기들이 해체되게 하소서. 힘의 억압과 제재와 사슬이 끊어지게 하소서. 참된 평화를 향하는 걸음이 시작되게 하소서.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대결과 각축이 멈추어지게 하소서. 평화를 위한 좋은 열매가 있게 하셔서 화해의 길이 열리고, 신뢰의 관계가 구축되며, 평화를 위한 동반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전국 3만 2천여 장로님들이 교회와 일터에서 본을 보임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 민주화의 꽃을 이루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모든 것을 감사드리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여일 장로
(전국장로회연합회 부회장·순천수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