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보아스]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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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46대 대통령 선거가 끝이 났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미 대선 역사상 몇 가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먼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역대 최다 득표와 더불어 최고령 대통령이 되었고 최초의 여성, 흑인, 아시아계 카멜라 해리스 부대통령까지 나왔다. 그러나 그 후유증은 선거를 치른 뒤 한 주간 동안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4년 전 복음주의자로 알려졌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세계의 크리스천들에게 큰 희망과 기대로 떠올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자신의 감정과 이익을 좇아 좌충우돌하면서 법과 상식을 무시하였다. 더구나 자국이기주의에 사로잡혀 동맹관계로 다져졌던 우방국가들을 철저히 무시하였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미군 철수로 위협하면서 방위비까지 압박하였다. 김정은 위원장과 사랑의 관계라고 하면서 북한의 신형 핵미사일 개발만 허락한 셈이다. 더욱이 코로나19가 미국에 급속도로 확산되어 하루 20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00만 명에 이르는 확진자와 25만 명에 이르는 엄청난 사망자를 낳으면서도 자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살아났다는 궤변을 쏟아놓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미국 국민들이나 세계 모든 나라에게도 어떠한 모범도, 감동도 줄 수가 없었다. 더구나 마지막 대선 결과를 놓고도 근거 없는 주장과 허위 비방을 일삼으며 끝까지 소송전으로 대선 불복을 하려는 모습까지 보였다. 오죽하면 미국의 메이저 방송사들이 더 이상 거짓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면서 대통령 기자회견을 중계하다가 화면을 바꿔버렸겠는가? 그는 마지막으로 퇴장하는 모습까지도 너무도 구차하고 비참한 안타까운 모습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바이든 후보가 막판에 대역전으로 대통령이 당선 선언을 할 때 “지금은 미국이 치유할 시간이다”고 하면서 “우리는 레드 스테이트(Red State, 공화당을 지지한 주)도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 민주당을 지지한 주)도 없다. 다만 미국 합중국(the United States of America)이 있을 뿐이다”고 강조하면서 모든 나라의 모범이 되는 미국을 회복하며 분열이 아닌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하였다.
지금 우리의 현실도 마찬가지이다. 갈수록 온 나라가 보수와 진보를 나뉘어서 두 동강이 난 느낌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이요 한 민족임을 잊어선 안 된다. 더구나 세상을 치유해야 할 교회까지도 우(보수)로나 좌(진보)로 치우쳐서 더 이상 대립과 반목을 일삼아서는 안 된다. 더욱이 사탄에게 속아서 더 이상의 내부의 불화와 분쟁의 영적 소모전에 빠져서는 더 더욱 안 된다. 코로나19의 이 위기의 현실 앞에서 가장 먼저 우리 자신부터 지금은 주님 앞에 나아가 자신을 돌이켜보며 통회 자복해야 한다. 그리고 서로를 인정하고 용서하면서 치유되고 회복되어야 할 때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통해 성령님의 통합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바로 그리할 때 우리는 어둡고 썩어가는 세상 가운데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새롭게 회복하며 우리나라와 민족과 열방을 복음으로 변화시켜 주님께 큰 영광 돌릴 수 있을 것이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갈 5:13-15)

김의식 목사
<치유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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