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함께 더불어 사는 인생의 존재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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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열정을 다해 주어진 일을 해결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인생은 혼자의 힘만으로 살아가기 힘들며,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을 때 존재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도 천지를 창조하실 때,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아서 돕는 배필을 지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갈빗대 하나를 취하여 여자를 만들고 아담에게 이끌어 오셨다. 아담은 기뻐하며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더불어 살도록 창조하셨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평생 혼자 살 수는 없다. 인간은 각 분야별로 영향을 주며, 서로 돕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자동차에 앞바퀴와 뒷바퀴가 모두 있어야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것처럼, 인생도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기고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일수록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너그럽게 인정한다. 시인 워즈워스는 강조하길 “의타심과 독립심, 즉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과 자신에게 의존하는 것, 이 두 가지는 모순된 것처럼 보이지만 둘은 함께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더불어 함께 사는 존재로 위대한 교훈을 남긴 프랑스의 정치가 토크빌은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부모의 후원으로 젊은 나이에 판사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판사의 자리는 정당하게 자신의 힘으로 얻은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판사직을 포기하였다.

그는 참 정당하고 진실한 사람이었다. 그 후 프랑스를 떠나 미국으로 향했고, 저술 활동을 하던 중 ‘미국의 민주주의’라는 유명한 책을 출판하였다. 이 책은 오늘날까지도 인기 절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토크빌은 친구에게 “인간은 어느 한 순간도 움직이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인생이란 극한의 땅을 향해 쉬지 않고 나아가는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추위야 말로 나그네의 앞길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이기 때문에,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나그네는 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이 무서운 적으로부터 몸과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함께 길을 가는 여행자들과 도움을 주고 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토크빌은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고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도움의 가치를 누구보다 깊이 깨닫고 있었다. 때문에 자신에게 지식적 도움을 주고, 정신적 지원과 우정을 주었던 친구들에게 늘 감사하며 “나의 친구들은 나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토크빌의 이야기를 통해 결국 인생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며 더불어 사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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