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을 주관하시고 축복하시는 하나님!
주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에서도 예배와 기도와 찬양이 끊이지 않는,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이 있기를 원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평안했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축복이었나를 깨닫게 해 주신 주님!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못했던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한국교회가 더욱 침체되고 성도들의 믿음이 나약해지는 이때에 사회의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먼저 나 자신부터 자복하고 회개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다고 하셨는데, 내가 주님보다 위에 있으려고 하지 않았는지, 내가 남들보다 으뜸이 되려고만 하지 않았는지, 특별히 우리에게 세상을 밝힐 등불이 되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도, 그 등불을 나의 집안만을 환히 밝히고, 더 나아가서는 그 등불을 끄고 어둠속에서 우리의 부끄러움을 가리고 있지 않았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되기를 원합니다. 저희가 평화롭고 자유롭게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초대교회와 북한교회를 통하여 알고 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하며 목숨마저도 귀하게 생각지 않는 초대교회 순교자의 값진 피로 세운 이 한국교회를 우리 후손들에게 신앙의 유산으로 물려 줘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통감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이를 위하여 먼저 나부터 변화되고 나로부터 시작인 것을 깨닫는 오늘 한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은혜의 주님! 오직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장로가 되기를, 세상과 교회에서는 더 낮은 자세로 섬기는 장로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이 나라를 긍휼히 여기사, 하루 속히 통일되어 북한에서도 자유롭게 예배하는 시간이 올 수 있도록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주님의 은혜가 이 나라와 온 교회와 가정마다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사망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철진 장로
(광주동노회 장로회총무 · 광주성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