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보아스] 부모가 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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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공동체이다. 가정이 믿음으로 든든히 서 있을 때 교회가 든든히 설 수 있다. 가정이 굳건히 서 있을 때 나라가 견고하며 건강한 사회가 된다. 가정의 달 5월이 눈앞에 있다. 나라는 물론 교회들도 ‘가정의 달’이라고 휴일을 제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그러나 잘 기획된 행사나 이벤트가 우리 사회의 기본 구조인 가정을 든든히 서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정의 기초인 결혼과 결혼의 당사자인 부부가 건강한 신앙과 건강한 가치관으로 가정을 이룰 때 교회가 굳건하며 사회와 국가가 견고하게 된다.
부모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 가정의 기초인 부부는 자녀를 낳는 순간 막중한 책임을 맡은 부모가 된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인생의 영화이고 축복이며 즐거움이나 동시에 책임과 사명이 주어진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나무로 서는 것이다. 부모가 흔들리면 자녀들은 뿌리째 흔들린다. 부모가 흔들리지 않으면 아이들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삶의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린다. 뿌리가 흔들리는 불안과 두려움은 아이들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흔들리는 아이를 바로 잡아줄 유일한 사람은 부모이다. 자녀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 부모의 기분, 말, 행동 하나하나가 자녀들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녀의 삶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부모로서 잊지 말아야 한 몇 가지 덕목을 제안한다. 부모는 일관성을 가지고 자녀를 대하여야 한다. 일관성이 없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가치관의 혼돈을 느끼기 때문에 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없다. 부모는 책임을 져야 한다. 부모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자녀들이 부모를 신뢰한다. 부모를 신뢰하는 아이들은 불안해하지 않는다. 든든한 후원자요 울타리가 있기에 무엇을 하든지 용기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다. 부모는 약속한 것은 꼭 지켜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될 경우 왜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지 솔직하게 말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부모는 행동으로 본을 보여야 한다. 자녀들에게는 온갖 모범 답안을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다른 행동을 할 때 자녀들은 부모의 말을 무시하게 된다. 부모가 솔선수범할 때 자녀들은 부모의 말에 순종한다. 부모는 정직해야 한다. 부모가 거짓을 말하면 자녀도 거짓을 말하고 거짓된 삶을 살게 된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 희생하지 않는 부모에게서 자녀들은 사랑을 느낄 수 없다. 자신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자녀들은 부모의 사랑을 느낀다.

오늘 세상의 가치관은 진리를 외면하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성경 말씀에 따른 믿음의 길을 걷는다는 것 자체가 힘들만큼 세속의 급류는 격하게 소용돌이 치고 있다. 이 급류 속에서 자녀들이 방황하며 흔들리고 있다. 교회마다 다음 세대들이 흔들리고 있다. 그들을 교회로 부르는 것 자체가 어려운 현실이 되었다.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가정이다. 부모다. 부모가 신앙의 든든한 나무가 되면 자녀들이 신앙의 대를 이어갈 수 있다. 부모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예배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부모가 흔들리지 말고 가르쳐야 한다. 신앙이 인간의 본질이라는 것을 부모가 굳게 인식하고 하나님 앞에 선 존재로 살아야 한다. 믿음이 없이는 삶이 아닌 것을 확실하게 고백하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래야 믿음의 대가 끊어지지 않는다.

손신철 목사
<인천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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