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선교] 형무소입니까? 교도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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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공직(公職) 가운데 교정공무원은 특별한 공직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의든 과실이든 사회생활질서를 침해한 반사회적, 반규범적, 반문화적 행위를 한 범죄인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켜 놓은 교정시설에서 수용자들의 재사회화를 돕는 숭고한 사명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교정공무원은 소명의식과 사명감이 남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정시설의 명칭 변천사를 보면 존재 목적과 변화와 혁신의 이유를 더욱더 잘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전옥소(典獄所), 조선시대에는 감옥(監獄), 일제시대에는 형무소(刑務所), 1961년도에는 수용자들의 전인적인 변화를 돕는 교도소(矯導所)로 명칭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감옥은 유죄 확정시까지 도망 못하도록 가두어 두는 곳이며 형무소는 형벌의 의무를 수행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교도소는 수용자들이 범죄 피해자들이 입은 상처와 분노의 감정을 이해하고 속죄하며 삶의 새 소망을 갖고 건강한 이웃이 되어 우리 곁에 돌아와 빚진 자의 심정으로 새 삶을 살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교도관은 교정교화(矯正敎化)의 숭고한 사명을 지닌 국가 최고의 공무원이어야 합니다. 서울구치소에서 경험한 감동적인 사례입니다. 집중 교화교육 후에 수용자 세족식을 시행하였을 때에 세숫대야, 수건, 비누, 의자 도우미 등이 필요했습니다. 필자가 무릎을 꿇고 형제들의 발을 씻겨 주기 시작했을 때에 수용자들의 반응은 충격을 입은 듯 했고 흐느끼고 있는 형제들도 있었습니다. “누가 우리들에게 이런 사랑과 관심을 가져 주었는가?” 목사는 형제들의 발을 씻어 주고 김진환 계장은 수건으로 형제들의 발을 닦아 주었습니다. 교정간부가 수용자 앞에 무릎을 꿇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겸손한 태도로 온 정성을 다해 발가락 사이사이를 닦아 주었습니다. 교정위원들과 교도관 그리고 수용자들이 하나 되는 감동의 하모니의 교화 현장이었습니다. 이 모습은 우리가 꿈꾸는 교도소의 이상적인 그림입니다. 그런데 가끔 형사사법기관인 관료조직의 표준화된 업무지침에 따라 기계적이며 무관심한 태도로 수용자들을 대하는 교정공무원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교정행정과 패러다임이 변해야 합니다. 교정공무원들의 의식과 공직관이 총체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최소한의 보안, 최대한의 교화로 패러다임이 변해야 합니다. 형무소입니까? 교도소입니까?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운동본부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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