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허번 박사를 섬기면서 많은 감화를 받았다. 특히 이동진료와 무의촌 선교에 대한 마음 자세와 헌신은 그에게 모두 배웠다 해도 과언이…
빛을 남기고 간 이야기
1961년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나는 전주 예수병원에서 수련의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을 떠나 전주까지 간 데는 당시 학장이셨던 김명선 교수님의 영향이 컸다.…
의대생이 된 나는 방학이 되면 원주에 내려가 작은아버지의 병원 일을 돕기도 했다. 요즘 같으면 의대생이 병원 일을 돕는 것은 있을…
나의 할아버지는 교회 장로셨다. 나는 그 영향으로 모태(母胎)에서부터 교회를 다녔다. 황해도 재령 출생이신 할아버지는 1930년대에 만주(滿洲)를 상대로 곡물(穀物) 무역을 하신…
한번은 카트만두에서 버스로 네 시간을 타고 가서 하룻밤을 걸었고, 이틀이나 더 걷는 곳으로 이동진료를 갔다. 같이 간 팀원 중에 치과…
나는 최소 두 달에 한 번은 이동진료를 나간다. 이동진료는 적어도 이틀 거리 정도는 되어야지 의미가 있다. 하루 거리는 환자들이 쉽게…
돌카는 스위스와 견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사람들도 더없이 순박하다. 음식점에서 밥을 먹다 더 달라고 하면 처음 나온 음식보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버스로 8시간 정도 동쪽으로 가면 해발 7천미터 산골짜기에 돌카(Dolkha)라는 지역이 있다. 여기에 한국의 간질환자 치료기관이자 의료 선교기관인…
복막염에 걸린 시골 할아버지를 치료했던 그해의 일로 기억한다. 하루는 3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부인이 배가 몹시 아프다며 병원을 찾았다. 배는…
아이의 팔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꺼내고 나니 팔의 피부색이 발그레하게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건강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