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교장공관 현관 앞으로 교수부 교수들이 한 줄로 줄을 지어 서 있었다. 삼성장군인 교장의 초청을 받아서 온 교수들이다. 형식은 초청이지만…
기쁨의 미학
[기쁨의 미학] 한 잔
[기쁨의 미학] 믿어지지 않는 말
“저 이방원 얘기가 적어도 500년은 족히 넘은 옛날 일이 아닌가?” 연속극 ‘용의 눈물’을 보고 난 순모가 회전의자를 돌리면서 병우에게 물었다.…
[기쁨의 미학] 믿어지지 않는 말
“저 이방원 얘기가 적어도 500년은 족히 넘은 옛날 일이 아닌가?” 연속극 ‘용의 눈물’을 보고 난 순모가 회전의자를 돌리면서 병우에게 물었다.…
[기쁨의 미학] 나이 많은 어린이
“고속도로에서 순환도로로 들어가려면 이쪽에서 갈 때 말이야 육교 밑을 지나서 오른쪽 첫 번째 길로 올라가야 해. 잘못하면 그냥 지나가 버릴…
[기쁨의 미학] 줄다리기
“그러게요. 우리 쪽은 노인네들 뿐이네.” 아내도 힘을 다했지만 지고 나니 속이 상한다는 말투였다. 자리를 바꾸고 보니 좀 지대가 낮은게 어쩐지…
[기쁨의 미학] 줄다리기
아내가 교회에서 맡고 있는 구역 호수가 짝수인 까닭에 백군이 된 성구는 전교인 체육대회가 시작되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내내 제켜 있다가…
[기쁨의 미학] 운전시험
덕수는 아무리 생각을 고쳐 해봐도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달리는 차에서 앞을 보랴, 깜박이도 켜랴, 속도를 줄이느냐며 난 평생토록 연습해도…
[기쁨의 미학] 공처가
승호는 머리를 끄덕였다. 어쩐지 세련되어 보인다 했더니 역시 그랬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디자이너라면서요?” 승호가 알고 있기로는 디자이너도 그 범위가 좁지…
[기쁨의 미학] 공처가
날씨가 잔뜩 흐린 게 아무래도 비가 올 것만 같아 보였다. 남쪽 부산항이 이렇게 흐리면 오히려 그 반대로 서울 쪽은 맑게…
[기쁨의 미학] 고교 동창회
“그럼 자넨 별로 좋은 말은 못 듣겠구먼. 권사님께.” “맨날 이거지 이거야.” 말을 하면서 덕배에게 주먹으로 매 맞는 시늉을 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