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신록의 계절이라고 하기도 하고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지만,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하기도 한 5월은 가정의 달로 불리기도 한다.
행복한 가정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바람이기도 하며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영원한 가치이다. 가정이 행복해야 사회와 나라가 안정되고 행복하며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 효(孝)를 상실하고 살아가면서 어떻게 효(孝)를 생각할 수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성경에도 출애굽기 20장 12절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이 인류에게 주신 십계명 가운데 5계명에서 10계명까지는 인간에게 관한 것이다. 사람과 관련된 계명 가운데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5계명으로 가장 앞에 둔 것을 주목해야 한다.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내가 지켜야 할 마땅한 도리이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 우리 삶의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함을 우리는 주위에서 많이 보게 된다. 이런 사회를 살아가며, 공동체 생활을 하는 우리들의 삶속에서도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서는 봉사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어른을 공경한다면 따뜻하고 질서 있는 밝은 사회가 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겪게 되어 온 국민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우리 모두의 역량과 지혜와 단결된 힘을 총결집하여 이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 사회가 언제부터인가 따뜻한 정이 흐르는 훈훈한 사회가 아니라 메마르고 싸늘한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으로 변해 가는 것만 같다.
한국교회의 성도들 중에도 말과 행동할 때 덕을 세우지 못하고 오히려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성경에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분명히 구별해 주셨는데 빛의 역할도 하지 못하고 소금의 짠맛도 잃어버렸으니 불순물로 오염되어 우리의 소리가 세상 사람들 마음에 얼마나 울림이 되고 있는지를 반성해야 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들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채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우리의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으로 부활 생명을 주신 하나님으로 인해 이 세상은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될 것이다.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며,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목적대로 모든 질서를 잡아가시길 기도하자.
김종욱 장로
<경남노회 장로회장·상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