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6개국 700만명 기아위기 처해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최근 극심한 기근으로 고통받는 동아프리카를 돕기 위해 전 세계 월드비전이 동참해 약 720억 원 규모의 식량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4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월드비전은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남수단, 수단에 재난 최고 단계인 ‘카테고리 3’, 우간다, 케냐에는 ‘카테고리 2’를 선포하고 긴급구호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49만 명의 어린이를 포함하여 약 240만 명을 대상으로 6천만 달러(한화 약 720억 원) 지원을 목표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월드비전은 수단에 약 107만 명을 대상으로 20만 달러(약 2억 4천만 원) 규모의 구호식량 및 아동영양실조 치료식 지원, 식수 탱크 및 개인위생용품 지원, 농업활동 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제월드비전 앤드류 몰리 총재는 “수백만 명의 아이들이 기아 상태에 내몰리고 있으며, 분쟁·기후변화·코로나와 같은 연이은 재난으로 참혹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어린 시절 겪는 영양실조는 평생 아이의 건강에 영향을 주며, 심각할 경우 아이의 목숨까지 빼앗아 갈 수 있다. 상황의 심각함을 전 세계가 인지하고 동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동아프리카 기근을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과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외면으로 여전히 가난과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이 있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많은 분들이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에 관심 가져 주시길 바라고, 앞으로 월드비전은 하루빨리 아동들이 극심한 굶주림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