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독대학교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저는 서울기독대학교 대학원장 백종구입니다. 저희 대학 박사과정에 교정학과를 신설하여 강의할 교수님을 찾고 있습니다. 법무부 교정본부에 연락했더니 목사님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저희 대학에서 강의를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예상 밖의 전화에 당황스러웠지만 저는 참 기뻤습니다. 그 이유는 담 안에 있는 수용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불타오르는 터이었고 또한 그들을 변화시켜 삶에 새 소망을 주며 재범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 너무 소중함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교종(矯宗) 제도 입법화를 위해 국회와 법무부를 여러 차례 오가며 설득하기 위해 숱한 나날을 보내어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학문적으로 미개척 분야인 교정학과 신설을 위해 서울대학교를 비롯하여 전국 신학대학교에 공문을 보냈고 총장님들을 찾아뵙고 있던 터라 교정학과 신설이라는 말은 천사의 소리처럼 반갑게 들렸습니다. 서울기독대학교는 1973년 개교한 역사성과 정통성을 갖고 전문리더를 양성하는 대학이었습니다. 마침 총회 일로 서울 갈 일정에 맞춰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대학원장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에는 목사님 같은 분이 필요합니다. 협조해 주십시오”라고 간청하셨습니다. 며칠 뒤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임열수 총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국민일보에 김 목사님이 서울기독교대학교에서 강의한다는 기사를 읽고 개인적으로 잘 아는 대학교와 총장이어서 기뻐서 전화하셨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리고 학교 역사, 소속 교단, 총장님의 성품과 지도력 등 학교 전반에 관하여 소개를 잘해주셔서 더욱 호감과 신뢰를 갖게 되었습니다. 며칠 뒤에 서울기독대학교 이강평 총장님으로부터 면담 제의가 들어와 총장실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중에 총장님이 제안을 하셨습니다. “목사님 저희 학교에 교정 목회 연구원장 직을 맡아 주십시오. 부총장 직위로 모시겠습니다.” 부족한 필자는 서울기독대학교 교정 목회 연구원을 어떤 목표와 비전 제시,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섬길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독교 정신에 기초하여 교정학의 르네상스의 선진이론과 모델을 개발하고 그 어느 대학도 흉내낼 수 없는 차별화, 특성화, 현장화, 세계화의 목표와 실천방안을 갖기 위해 자료수집과 기획과 전략을 세우는 일에 전념해야 겠다고 생각하며 대전으로 내려왔습니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법무부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