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언어] 낮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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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낮춤, 결코 쉽지 않습니다. 높은 자리 그곳엔 돈, 권력, 영광이 밥상마냥 차려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들 때문에 불나방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그곳으로 돌진합니다. 선발대가 거기 뛰어들다가 불타고 화상 입은 꼴을 지켜보면서도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그곳들은 지독한 환각력을 갖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보좌를 비우고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리고 더 낮은 거리에 머물러 버려진 사람들과 생명을 나누셨습니다. 다른 성현도 그랬다고요? 아닙니다. 그들은 삶은 나눌 순 있었지만 생명을 나누진 못했습니다. 가정의 달은 나눔과 낮춤의 계절입니다. 마음도, 눈높이도, 그리고 자세도 낮춰야 합니다. 하찮은 이유로 너무나 높은 자리에 올라 있는 사람들은 높을 수록 낙하 충격이 크다는 물리 법칙을 되새겨야 합니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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