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Children of God, 교주: 로즈 모세스 데이비드 버그), 일명 섹스교라는 집단과 또 다른 섹스교의 오쇼 라즈니쉬라는 교주가 프리섹스를 내걸고 등장한 시점은 억압적인 사회 체계에 환멸을 느낀 세상의 많은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한 시절일 것이다. 이들은 신입 교도를 ‘새로운 구도자’라고 부르며, 이 집단의 완전한 신도가 되었다고 인정되면 ‘사냐 신(神)’이라고 부른다. 사냐 신이 되면 다음과 같은 4가지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첫째, 오렌지 색의 옷을 입어야 한다. 이른바 ‘오렌지 피플’이 되는 것이다. 둘째, 108 염주로 된 긴 목걸이를 하고 다녀야 한다. 셋째, 입문식 때 주어진 명상을 해야 한다. 넷째, 규칙적인 명상을 해야 한다.
교주 오쇼 라즈니쉬는 “섹스야말로 사람을 영적인 깨달음으로 이끄는 중요한 매개”라고 주장한다. 그는 “자기 자신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각성한 의식을 갖고 행하는 한 성(姓)에의 탐닉과 쾌락의 충족은 진실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교리가 아닌 교리를 주장한다.
이 집단에서 교주 오쇼 라즈니쉬가 개발했다는 독특한 명상법이 있는데 그것은 ‘다이내믹 명상(Dynamic Meditation)’이다. 이 명상법은 4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째, 혼돈적 호흡 단계로 약 10분 정도 눈가리개를 쓰고 숨을 내쉬는데 집중하면서 코를 통해 세게 빨리 숨을 쉬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준비(?) 단계라고 한다. 두 번째로는 감정을 있는 대로 발산시키는 카타르시스 단계로, 자신의 모든 것을 하고 싶은 그대로 교주 오쇼 라즈니쉬에게 맡기는 것이고 결코 저항해서는 안 된다. 이때 어린애를 낳는 여인의 부르짖음 같은 성교 때에 오르가즘의 원초적인 비명이 발산되어야 한다.
셋째로는 주문 단계로, 10분 정도 계속된다. 춤을 추면서 “후”라는 주문을 가능한 깊이, 크게 외쳐야 된다. 넷째는 정지 단계로 약 15분 동안 몸을 추슬러 바로잡아서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4단계가 끝나면 육신은 완전히 녹초가 되어 버린다. 이는 인도의 탄트라란 성(姓)을 잘 활용하면 진실로 내면의 평화, 자신과 자연과의 깊은 조화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고대의 가르침을 이용한 것이다. 탄트라 수행자가 주장하는 성적(性的) 고행은 금욕이 아니라 섹스에 몰입함으로써 완수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탄트라에서는 파트너를 자신의 ‘교주’로 생각하고 상대의 신체를 성스러운 것으로 간주하여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다이내믹 명상은 새벽 5시쯤에 이루어지는데 이곳에 참가했던 인도인들은 이런 명상에 참여한 사람들이 발가벗고 소리치는 행동을 보고 무서워하기도 했다고 전한다. 한편 교주 오쇼 라즈니쉬의 ‘에너지 나눠 갖기’라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이것이 여성과 한밤을 동침하는 것이다. 그는 자정까지 한 여성과 함께 지낸 후 4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나서 또 다른 여성을 그의 곁으로 불러들인다고 한다. 그가 거하는 방은 성역(聖域)임과 동시에 성역(姓域, 섹스 장소)이었다고 한다. 프리섹스와 집단 난교(亂交)는 바그완식의 수행 방법 중 중요한 수단이었다고 한다. 이런 악마의 행각을 일컬어 ‘음부교주(陰部敎主)’라고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기(氣) 충전’이라는 것이 위와 같이 정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교주 오쇼 라즈니쉬를 찾을 필요가 없이 부부가 조용히 사랑을 나누면 될 것이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악마의 집단에 빠져 영적 삶을 잃고 가정의 파괴를 자초하는지 모르겠다.
요즈음 한국 사회에서도 ‘스와핑’이라는 부도덕적인 참상이 일어나고 있다. 가정의 부부가 서로 아내와 남편을 바꾸어 가면서 남편과 아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성교를 하며 성적 쾌락에 빠져 사회를 문란케 하며 가정을 파멸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성적인 쾌락에 빠져 하나님의 귀하신 영생의 삶을 포기하고 살아서야 되겠는가.
심영식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