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단이며 도대체 어떤 집단이기에 올해 부쩍 열을 올리며 패거리로 떼를 지어 다니면서 포교 활동을 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는지 개탄하면서 안상홍증인회에 대한 것에 문의를 많은 분들이 해온다.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 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단체는 안상홍을 ‘보혜사 성령과 하나님’으로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을 하면서 한국에서 자생된 기독교계의 신흥 종교이다. 교주 안상홍은 1918년 1월 13일 전북 장수군 계남면 명덕리에서 출생하여 1985년 사망하였다. 안상홍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안식교)인이었었는데 재림 시기를 주장하는 ‘시기파’ 운동에 참여했다가 안식교를 탈퇴하고 1964년 4월 28일 23명의 신자들과 함께 ‘하나님의교회 예수증인회’를 설립하였다.
전국에 지교회를 설립하고 확장하던 중 1985년 교주 안상홍이 사망하자 본부를 부산에서 서울로 옮겼고 같은 해 6월 2일 교회 이름을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 교회’로 개칭하였다. 이들은 안상홍이 30세 되던 해인 1948년 인천 낙섬에서 안식교의 이명덕 목사에게 침례를 받았는데 이 침례를 받은 것을 예언의 성취(?)라고 주장한다. 이사야 24장, 41장의 동방에 나타날 구원자에 대한 예언과 마태복음 24장 32절에 나오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해석하면 이스라엘의 독립과 함께 한국에 마지막 구원자가 나타나는 것인데 바로 이스라엘이 독립하던 같은 해에 그가 침례를 받고 예언적인 사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안상홍이 생전에 계시록 14장 1절의 “어린 양이 시온에 섰고”라는 구절에서 어린 양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온 멜기세덱이며 그가 바로 유월절을 발견한 자신이라고 주장을 한다. 이를 근거로 그의 추종 신도들은 안상홍 이름으로 기도하고 침례를 베풀기도 한다. 현재로는 안상홍과 1981년 결혼한 장길자 여인을 ‘하늘 어머니’로 받들고 있다. 하늘의 어머니 장길자 여인은 성경 계시록 22장 17절을 근거로 하여 “성령과 신부가 말씀 하시기를”의 구절을 인용해 성령에게는 신부가 있다고 주장을 한다.
그리고 22장 1절에서 시작되는 혼인 잔치의 비유에서 신부를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신부는 마지막 때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담은 예수님의 표상으로 완전한 아담이 되기 위해서는 하와와 동행해야 하듯이 예수에게도 신부가 있어야 하는데 교주 안상홍이 장길자 여인을 하나님의 신부로 택하여 세웠으니 초림 예수가 해결하지 못했던 갈비뼈의 문제를 해결하였다는 것이다.
현재 이곳의 교세와 포교 실태로는 전국에 302개의 교회가 있으며 침례받은 신도 수는 약 40만 명 정도가 된다고 이들은 말한다. 조직으로는 총회에 3개의 위원회가 있으며 실행위원회 산하에 전도국을 비롯하여 10개의 활동국이 있다. 신학교는 ‘총회 신학원’이란 명칭으로 운영하며 대학 선교단체로는 ‘대학생 종교개혁선교회(CMR. Campus Mission for Religious Reformation)’로 활동한다. 이밖에 ‘멜기세덱 출판사’와 유치부 대상인 ‘엘로힘 선교원’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중요 행사 중 하나로 ‘멜기세덱 문학상’ 시상과 ‘새노래 선교부’를 운영하고 있다. 포교 방법으로는 2인이 짝이 되어 가정집을 방문하거나 거리에서 설문지를 통한 포교를 하고 있다. 이들은 “14만 4천명을 빨리 찾아 구원시키자. 전도를 많이 해서 열매를 맺어야 천국에 간다”고 믿고 있다. 이들의 제일 중요한 교리로서는 안상홍을 재림 예수로 믿는 것과 장길자 여인을 하늘 어머님으로 추앙하는 것이다. 안상홍을 재림 예수로 믿는 것은 예수님이 다윗 위로 오셨는데 다윗의 재위 기간이 40년인데 비하여 예수님은 3년밖에 일하지 못했기 때문에 재림 예수(안상홍)가 다시 와서 37년을 채워야 다윗의 40년이 이루어진다고 주장을 한다. 이 외에도 터무니없는 주장들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심영식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