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새로운 각오와 믿음의 결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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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전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이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은 6.25 상기 71주년을 맞아 꽃도 피지 못하고 죽어간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북한의 핵무기, 남북대화 단절을 비롯해 미북 대화마저도 단절되어 있는 요즘은 코로나 시국이라는 위기 등 국가적 난국에 여야가 정쟁을 펼치기 보다는 슬기롭게 대처하는 모습이 되도록 기도해야 할 때이다.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지나며 안보의식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다음세대들에게 바른 국가관을 심어주며 다시는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진정한 애국애족의 역사관과 사명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께서 복음의 역사를 통한 평화통일의 은총을 주시길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삶과 무더위에 지친 성도들과 이 민족 백성들의 숱한 고민과 고뇌와 질병을 안으며 그들을 위해 주께 무릎 꿇어야 한다.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 볼 때 우리의 앞 세대들인 믿음의 선배들이 지금보다 더 어렵고 절망적인 삶을 살아왔고 식민지와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위로를 받았듯이, 현 시대에도 이러한 믿음의 시간이 필요하다.
풍전등화와 같았던 6.25전쟁을 보내며 16개국 젊은이들의 피로 지켜진 이 나라는 전쟁 후의 폐허된 절망의 땅에서 세계 많은 국가들의 지원으로 재건될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은총과 복음화를 통해 가난과 절망의 빈국에서 21세기 세계 선진 경제대국 대열에 서게 되었다.
앞서 밝혔듯이 더 어렵고 절망적인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믿음의 선배들의 역사를 돌이켜 보며, 위기를 자초하며 혼란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그 빚을 갚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앞장서야 한다.

영원하신 포도나무이신 주님만을 붙든 가지가 되어 생수를 공급 받고 많은 열매를 맺는 삶이 되어야 한다. 어느덧 다가온 7월을 앞두고 덧없이 흘러가는 빠른 세월 속에 우리의 믿음과 신앙을 중간 정산해 보아야 한다. 지나온 삶과 믿음이 어떠했는지 돌아보는 모습이 필요하다. 다섯 달란트 받은 충성된 종이 되고, 기름을 준비하여 신랑을 맞은 다섯 처녀 같은 슬기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되어 땅 끝까지 선교하는 복음 전파의 사역을 잘 감당하여 더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마음으로 전국장로수련회가 연기가 된 점은 아쉽지만 다가올 전국장로수련회를 사모하며 새로운 각오와 결단으로 출발하는 전국의 3만3천여 장로들이 되어야 한다. 삶의 터전에 희망과 용기가 샘솟고 평강과 형통함이 있길 간구해 본다.

이종익 장로
<경동노회 장로회장 모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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