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서울관악노회 노회장 권병학 목사(하늘빛내리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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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교회 자립위해 선한 영향력 끼칠 수 있길”

“이번 노회 건물 공유를 통해 서울관악노회는 모든 과정을 신속히 합의하는 성숙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노회원 뿐 아니라 상가 교회들, 그리고 남·여 선교회나 장로회 모두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6월 21일 서울관악노회는 노회 회관 4층에서 워십서포트센터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서울관악노회는 노회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어지는 건물 공유 목회에 앞장서게 되었으며, 이 귀중한 사역의 시작과 과정을 노회장인 권병학 목사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지난 해 부노회장을 맡았던 때에 코로나19가 발발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노회회관 3층을 카페로 리모델링하게 되었고, 이를 노회 모임이나 소규모 부서모임, 남·여선교회의 임원모임에 개방하여 코로나 상황임에도 모임이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권병학 목사는 “2021년 노회장을 맡게 되었고,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 상황은 노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어려움을 겪게 했으며 특히나 상가교회는 더욱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러한 고민들을 하던 중 어느 목사님과 건물 공유 목회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그때 ‘아, 이것이 하나님의 목소리인가보다’ 생각하게 되었다”며 공유 목회에 대해 접하고, 구상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노회 서기 이지원 목사님(김포상도교회)이 건물 공유 목회에 앞서가는 김포 명성교회를 직접 탐방하였고, 3월부터 국내외 자료를 더 수집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노회 임원회에 설명하고 우리 노회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권 목사는 “마침 성서학원으로 사용되었던 노회 건물 4층이 비어있었고, 3번의 공청회와 전노회장님들에게의 설명 끝에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며 “먼저, 미자립교회 목사님들과 상가건물을 임대하여 예배드리는 교회 담임 목사님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고, 그 중 건물 공유가 가능하고 입주를 원하는 세 교회가 선정됐다. 이후 건물 리모델링을 시작했고 2개월
여 만에 6월 21일 입당감사예배를 드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입주하는 세 교회는 매월 절약되는 임대료를 모아 자체 건물을 구입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고, 노회 건물 공유를 원하는 또 다른 어려운 상가교회에 계속하여 기회를 드릴 예정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시스템이다보니 머뭇거렸던 교회들이 있었지만, 첫 세교회 중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모델이 생기면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리라 생각합니다”

권병학 목사는 “저희 노회가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모든 결정을 하고 입주까지 신속히 진행된 것은 노회원이 하나가 되어 모든 과정에 흔쾌히 동참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밖에도 여선교회, 남선교회, 그리고 장로회까지 비품 마련에 적극 참여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특히 노회회계이신 이재학 장로님이 카페부터 예배당 리모델링까지 헌신적으
로 수고해 주셨다”고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코로나로 인해 무너진 교회가 한국교회에 8천여 개 정도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역 노회들이 노회 회관의 한 공간을 비워준다면 많은 교회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석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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